[강릉 대형산불] 학교도 집어삼킨 검은 연기…영동지역 25곳 단축·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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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영동지역에서 발생한 강풍과 산불로 강릉·삼척·속초·고성 지역 학교 25곳(오후 2시 기준)이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이날 오전 발생한 산불로 단축수업을 진행한 강릉 지역 학교는 경포대초와 사천중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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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사천중 이재민 대피소 활용
도교육청 “학교현장 혼란 최소화”
11일 영동지역에서 발생한 강풍과 산불로 강릉·삼척·속초·고성 지역 학교 25곳(오후 2시 기준)이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이날 오전 발생한 산불로 단축수업을 진행한 강릉 지역 학교는 경포대초와 사천중 2곳이다.
경포대초는 산불이 발생한 후 불과 연기가 점차 학교로 접근하자 초등학생 74명과 유치원생 11명을 비롯한 교직원이 1차로 체육관으로 대피했다. 이후 불길이 거세지자 인근 공영주차장으로 대피한 후 학부모에게 학생을 인계해 전원 하교했다.
경포대초 관계자는 “처음에는 멀리서 산불이 나 직원들이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점점 연기가 학교에 가까워지고 있었다”면서 “안되겠다 싶어 학생들에게 짐을 챙기게 한 뒤 대피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라고 했다. 학교 인근까지 불길이 접근했으나 다행히 담장과 나무, 잔디만 그을린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학생 안전과 학교 정리 등을 위해 12일 재량휴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릉사천중은 이번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으나 도로 통제와 체육관이 이재민 대피소로 활용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강풍으로 인한 학사 운영 차질도 속출했다. 강릉 7곳(신영초, 연곡초, 동명중, 주문진중, 강릉중앙고, 강릉문성고, 강릉명륜고), 속초 8곳(현북초, 소야초, 설온중, 속초해랑중, 설악중, 속초고, 속초여고, 설악고)을 비롯해 삼척 한국에너지마이스터고와 고성 동광중은 이날 단축수업을 결정했고, 속초지역 6개 학교(교동초, 영랑초, 중앙초, 청대초, 청호초, 속초중)는 휴업을 진행했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이날 피해지역과 학교를 방문했다. 이어 강릉교육지원청에서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신 교육감은 “학생 피해가 없도록 교육지원청과 학교의 역량을 다하고, 선제적 조치와 적극적인 학부모 안내로 학교 현장과 학생 가정에 혼란이 없도록 하라”라고 당부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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