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대형산불] 강릉 경포 덮친 대형산불…올봄에도 못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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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관광지 강릉 경포 일대에 태풍급 강풍을 동반한 산불이 발생, 주택과 펜션 수십채가 전소되고 산림 170㏊를 포함한 379㏊의 면적이 잿더미가 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김진태 지사와 권성동 국회의원, 권혁열 도의장, 김홍규 강릉시장 등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산불현장지휘소가 마련된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산불진화를 위한 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현장 대응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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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순간풍속 초속 30m 강풍
주택 40채·펜션 28동 등 전소
사망 1명·부상 14명 잠정 파악
국민관광지 강릉 경포 일대에 태풍급 강풍을 동반한 산불이 발생, 주택과 펜션 수십채가 전소되고 산림 170㏊를 포함한 379㏊의 면적이 잿더미가 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현장에서 15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사망자 1명, 부상자는 14명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11일 오전 8시 30분쯤 강릉시 난곡동 산 24-4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골프장과 주택, 펜션 등을 덮치며 경포 바닷가까지 삽시간에 번졌다. 이날 불은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0m의 강한 바람에 소나무가 부러지면서 전깃줄을 건드려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은 오후 4시 30분쯤 완진됐다.
강릉지역 산불현장에서 8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강릉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쯤 안현동의 한 펜션에서 불길을 피하지 못한 전모(88) 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부상자는 골절부상 1명과 연기흡입 후 병원 이송 13명 등 총 14명이다.
산불로 주택 40채, 펜션 28동, 호텔 3개, 차량 1대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화마로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방해정 일부와 상영정 등 문화재가 소실 피해를 입었다. 강릉 경포 산불 현장에는 올들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불 대응 최고 수위인 소방대응 3단계와 전국소방동원령 2호가 발령됐다. 불은 다행히 이날 오후 3시 40분 전후로 강릉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진화됐다.
경포동과 사천면 산대월리, 순포리 등지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299세대 602명이 아이스아레나와 사천중 체육관 등지로 대피했다.
김진태 지사와 권성동 국회의원, 권혁열 도의장, 김홍규 강릉시장 등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산불현장지휘소가 마련된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산불진화를 위한 유관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현장 대응 활동을 펼쳤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릉 산불과 관련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이미 구축된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해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홍성배 ▶관련기사 2~5·7·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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