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민·원주시향 10년 만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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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출신 첼리스트 한재민(사진)이 10년이라는 간극을 두고 고향의 오케스트라, 원주시립교향악단과 다시 만난다.
만 8세였던 2014년 데뷔 무대를 함께했던 원주시향과 10년만에 다시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끈다.
2014년 만 8세의 나이에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협연 무대를 통해 데뷔한 한재민에게는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2017년 김광현 전 지휘자의 지휘 이후 원주시향이 6년만에 선보이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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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백운아트홀서 협연 무대
8세 데뷔 무대 후 두 번째 호흡
하이든 협주곡·말러 1번 공연
원주 출신 첼리스트 한재민(사진)이 10년이라는 간극을 두고 고향의 오케스트라, 원주시립교향악단과 다시 만난다.
만 8세였던 2014년 데뷔 무대를 함께했던 원주시향과 10년만에 다시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끈다. 그사이 한재민은 ‘첼로 신동’에서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주자로 성장했다.
원주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정주영)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백운아트홀에서 167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날 정주영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과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을 선보인다.
협연자로 참여하는 만 17세의 첼리스트 한재민은 클래식계의 떠오르는 젊은 연주자다. 2014년 만 8세의 나이에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협연 무대를 통해 데뷔한 한재민에게는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2021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를 차지하고, 그해 한예종에도 최연소로 입학했다.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 입상 때에는 정명화 이후 50년만에 한국인 수상자였으며 지난해에는 윤이상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 임윤찬과 함께 음악계의 젊은 스타로 도약했다.
대관령음악제 음악학교 협주곡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평창대관령음악제 메인 무대에도 오르는 등 음악제와도 인연을 쌓았다. 원주시향과 갖는 두 번째 협연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달 25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는 20년만에 내한공연을 펼치는 룩셈부르크 필하모닉과 협연도 갖는다.
이날 원주시향이 연주하는 하이든 첼로 협주곡은 1765년 작곡된 곡으로 바로크 양식의 묘미를 보여주는 최초의 첼로협주곡으로 꼽힌다. 하이든이 세상을 떠난 후 거의 연주되지 못하다가 200년이 1961년 악보의 필사본이 발견됐고 이듬해 체코슬로바키아 교향악단의 연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총 5악장으로 구성된 대곡인 말러 교향곡 1번 ‘거인’도 눈길을 끈다. 2017년 김광현 전 지휘자의 지휘 이후 원주시향이 6년만에 선보이는 무대다. 1889년 초연된 이 곡은 기존 교향곡 체계를 벗어나는 대담한 시도로 음악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곡이기도 하다. 강인한 의지와 끈질긴 생명력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형상화시킨 웅장한 선율과 역동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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