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세계 1위 상승…900선 넘어 어디까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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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11개월 만에 900포인트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올 들어 전날까지 32.34% 상승했다.
서 본부장은 "최근 코스닥 지수가 오름폭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상승 종목보다 오히려 하락 종목이 많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결국 투자심리의 문제로 현 지수대가 정당성이 있느냐 없느냐 따지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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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 들어 32.34%↑…나스닥 상승률 2배 웃돌아
"2차전지 '포모현상' 이어져…되돌림 유의해야"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지수가 11개월 만에 900포인트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초부터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연초 대비 수익률은 30%를 웃돌고 있다. 전 세계 증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코스닥 지수 상승을 유발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올 들어 전날까지 32.34% 상승했다. 전 세계 주요국 지수 상승률 가운데 1위다. 2~3위인 러시아 모엑스(MOEX) 지수(18.25%),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15.46%)의 수익률을 2배 수준으로 크게 앞섰다.
올해 초 67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1월 한때 660.32까지 하락했지만 1월에만 9% 넘게 오르며 단숨에 740선까지 치고 올라섰다. 이후 2월 6.90%, 3월 7.06%, 이달 현재 6.07% 상승하면서 9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90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4일(종가 900.06)이 마지막이다.
지수 상승의 원동력은 단연 2차전지 관련주다.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일명 '에코프로 3형제'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에코프로 3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37조588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총이 110조 가량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코스닥 상승의 3분의 1 이상을 에코프로 3형제가 책임졌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져 코스닥이 다시 '천스닥' 고지에 오를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1월6일을 마지막으로 단 한번도 1000포인트를 회복하지 못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급이 대부분 2차전지에 쏠리고 있어 투자심리가 잦아들 경우 지수 급등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코스닥 지수의 적정 수준을 판단하기에 어려울 정도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재 박스권 상단으로 보여지며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포모 현상이 나타나면서 계속해서 투자심리가 몰리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포모(FOMO)는 자신만 세상의 흐름을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뜻하는 말이다. 에코프로 그룹주의 주가가 올 들어 크게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소외되지 않기 위해 에코프로 3사 주식에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 본부장은 "최근 코스닥 지수가 오름폭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상승 종목보다 오히려 하락 종목이 많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결국 투자심리의 문제로 현 지수대가 정당성이 있느냐 없느냐 따지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 달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5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 이후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발언이 예상되고 있어 그 이후에도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 한해 시장이 관통하는 이슈는 바로 '경기 침체'로, 올 하반기 경기선행지수의 바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지수가 계속해서 치고 올라가기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 11.16포인트(1.26%) 오른 898.94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899.37까지 뛰어 900선 턱밑까지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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