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토트넘 감독, "나땐 이런 선수 없었어...손흥민, 구단 명예+훌륭한 본보기"

신인섭 기자 2023. 4. 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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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선수 생활과 감독 생활까지 했던 팀 셔우드가 손흥민을 극찬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11일(한국시간) "셔우드는 손흥민에 대해 그가 토트넘 감독으로 지냈을 때 그 누구보다 낫다고 주장했다"라면서 셔우드의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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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선수 생활과 감독 생활까지 했던 팀 셔우드가 손흥민을 극찬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11일(한국시간) "셔우드는 손흥민에 대해 그가 토트넘 감독으로 지냈을 때 그 누구보다 낫다고 주장했다"라면서 셔우드의 발언을 전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셔우드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토트넘에서 뛴 경력이 있다. 2005년 은퇴 이후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2008년 토트넘 1군 코치로 합류해 해리 레드냅 감독의 오른팔 역할을 수행했다.

감독직도 맡았다. 2013년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의 뒤를 이어받아 임시 감독이 됐고, 곧바로 정식 감독에 선임되면서 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당시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중용해 성적을 거뒀고, 해리 케인에게 처음으로 기회를 준 감독이기도 하다.

하지만 셔우드는 당시 팀의 스쿼드보다 손흥민이 더 낫다는 주장을 했다. 셔우드는 "손흥민은 여러분들이 볼 수 있는 최고의 트레이너 중 한 명이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셔우드가 토트넘 감독을 맡았던 시절에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었다. 셔우드는 2014년 5월 경질됐고,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을 지도한 경험이 없냐'는 물음에 셔우드는 "내가 토트넘 감독직에 있는 동안 그렇게 좋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 케인은 어렸다. 수년 동안 영입에 비판적이었지만 그들은 확실히 이 시점에 제대로 일했다. 손흥민은 클럽의 명예이자 앞으로 나올 젊은 선수들에게 훌륭한 본보기다. 그는 매우 열심히 하며 클럽의 진정한 리더다"라고 극찬했다.

셔우드의 발언대로 손흥민은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 가운데 최고의 영입생 중 한 명이다. 2015-16시즌 이적한 손흥민은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지난 8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0호골을 터트리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역대 34번째 기록이다. 또한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100골을 달성하게 됐다. 손흥민은 100골 가운데 오른발로 55골, 왼발로 41골, 머리로 4골을 넣었다. 또한 페널티 박스 밖에서 18골을 넣으며 중거리 슈팅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한 홈에서 58골, 원정에서 42골을 넣으며 어디서든 맹활약했다. 놀라운 점은 페널티킥(PK) 득점이 단 한 골이라는 점이다.

손흥민은 8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모든 아시아인과 한국인, 아시아 전역에서 이 업적을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 아시아 선수로 처음이지만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축구를 시작하는 젊은 선수들이 EPL에서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모범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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