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동남아 덕에 1분기 날아오른 LCC…2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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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가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에서 대형항공사(FSC) 뒤를 바짝 쫓으며 날아올랐다.
1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실시간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는 165만6984명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국제선 여객 수는 172만9075명이었다.
2019년 1분기 아시아나항공과의 격차가 전체 여객 기준 200만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60만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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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가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에서 대형항공사(FSC) 뒤를 바짝 쫓으며 날아올랐다. 그러나 오는 2분기부터는 상승세가 꺾이고 FSC가 재비상할 전망이다.
1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실시간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는 165만6984명을 기록했다. 1위인 대한항공(271만5608명)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3위지만 격차를 좁혔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국제선 여객 수는 172만9075명이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에는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의 격차가 60만여명으로 벌어졌지만 올해는 7만2091명이었다. 국내선까지 포함한 전체 여객 수를 보면 제주항공이 419만9574명으로 오히려 아시아나항공(415만1087명)을 제쳤다. 이 역시 4년 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약 100만명 가량 앞섰다.
제주항공뿐 아니라 다른 LCC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123만2189명, 전체 여객 수가 358만259명이었다. 2019년 1분기 아시아나항공과의 격차가 전체 여객 기준 200만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60만명으로 줄었다. 진에어도 각각 국제선 123만6168명, 전체 352만9444명을 나타냈다.
이는 LCC의 주력 노선인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이 먼저 활성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올해 1~2월에는 동남아 수요도 뒷받침됐다. 업계 관계자는 "LCC가 지난 1분기에 많이 못 벌었다면 사업을 못한 것"이라며 "코로나 여파로 현지 조업 인력이 부족해 공급을 더 이상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수요가 늘고 항공권 값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FSC의 주력인 장거리 노선은 회복이 더뎠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매출 노선 중 하나인 중국 노선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그 명맥만 가까스로 유지했다. 지난 2월 기준 중국을 오간 여객 수는 5만884명으로 2019년 2월의 7.38%에 그쳤다. 엔데믹 전환으로 양국의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이제 막 증편을 시작한 수준이다. 유럽 노선 역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지난달 말부터 본격 증편에 나섰다. 양사는 향후 미주 등 전체 국제선 노선을 여름 성수기에 맞춰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2분기부터 FSC의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격차가 줄어든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장거리 노선을 늘린 지난달부터 FSC의 여객수가 점증하고 있기도 하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전월인 2월보다 여객 수가 10.28%, 아시아나항공은 14.37% 늘었다.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장거리 노선이 확대되면서 억눌렸던 수요가 튀어 오른 것으로 보인다. LCC의 경우 새 학기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수요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진에어는 지난달 전월보다 여객 수가 14.6%, 티웨이항공은 3.7% 줄었다. 제주항공은 소폭 보합세를 보였다. 전통적 비수기에 대비해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은 각각 이달과 오는 6월 예정된 지방공항발 몽골행 운수권과 인도네시아 운수권 배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영업팀이 1분기보다 바빠진 상태"라며 "비수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업무가 늘었다"고 말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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