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법 재의결 D-1..."장관 거짓말" "애들도 봐" 설전

정현우 2023. 4. 12. 04: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일(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표결을 추진하는 가운데, 어제 국회 농해수위에서는 법안을 둘러싼 거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짓 정보에 기대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야당 비판에, 정부·여당은 어린애들도 보는데 막말을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첫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도마에 오른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

여야는 시작부터 회의 시간 등 진행 방식을 놓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국회 농해수위 여당 간사) : 간사가 무슨 위원님 '꼬붕'(부하)이에요? 그런 식으로 얘기하시게? 가이드라인을 주면서 하지 마시라고요!]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농해수위) : 무슨 가이드라인을 줍니까?. (진행 방식에 대해) 합의하세요! 합의를!]

초과 생산된 쌀에 대한 의무 매입은 시장 기능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거부권에 힘을 실은 여당에,

야당은 거부권 행사야말로 농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달곤 / 국민의힘 의원(국회 농해수위) : 법에서 담고자 하는 내용이 정책으로 다 반영이 됐습니다. 의무로 고정하고 시장기능을 무시하는 그런 법을 자꾸 고집하시는지….]

[서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농해수위) : 5천만 국민 주식은 정말 쌀쌀맞게 대할 게 아니라 주식답게 특별한 대우를 해서 정부가 관리해서….]

대통령 거부권이 거짓 자료에 근거했다는 야당 공세에, 정황근 농림부 장관이 말을 삼가라고 맞받으며 공방은 격화했고,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농해수위) : 거짓말하실 줄 알고 저희가 증인 채택하자고 한 겁니다.]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위원님, 이건 어린애들도 보고 있어요. 거짓말 그런 말하지 마세요. (장관님, 한동훈 장관 따라 하지 마십시오.)]

여야 신경전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질의까지 이어졌습니다.

[윤재갑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농해수위) : 장관은 일본 장관이요, 대한민국 장관이요?]

[조승환 / 해양수산부 장관 : 네, 분명하게 대한민국 장관입니다. 그거는 틀림없는 사실이고요.]

[정희용 / 국민의힘 의원(국회 농해수위) : 대한민국 국무위원에게 일본 장관이냐는 질문이 굉장히, 질의의 맥락은 알겠습니다만, 표현 자체는 굉장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결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부결이 가능한 115석 규모의 국민의힘도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고 출국금지령 등 총력 저지를 벼르고 있어 또 한차례 여야 충돌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