最古 금속활자본 ‘직지’ 50년만의 외출

파리/정철환 특파원 2023. 4. 1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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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립도서관 일반에 공개
/연합뉴스

11일(현지 시각) 프랑스 국립도서관(BnF)이 세계 최고(最古) 금속 활자 인쇄 서적이자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하(下)권을 공개했다. 1973년 이 도서관의 ‘동양의 재보(財寶)’ 전시 이후 서고에 보관하다가 50년 만에 다시 나왔다.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석 달가량 BnF에서 열리는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 전에 전시된다. ‘직지’는 1377년 충북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간행했으며, 상·하 2권이었던 것으로 보이나 지금은 하권만 남아 있다. 주(駐)조선 프랑스 공사를 지낸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1853~1924)가 조선에서 구입해 프랑스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도서관이 소장했다가 2011년 대여 형식으로 반환된 외규장각 의궤와는 달리, 약탈 문화재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환수해야 하는 유물로 보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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