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회장 “동남권이 경제성장축 되도록 부산 이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11일 부산을 찾아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는 거의 다 됐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 동남권을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으로 만드는 것이 산업은행 이전의 중요한 의미"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어 "동남권 발전을 위해 부산이 문화·교육·공연 모든 측면에서 '살고 싶은 도시'가 돼야 한다. 산업은행 직원들에게도 부산에서 사는 게 '폼 나는 일'이 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요보다 자발적 이전 위해 市·오피니언 리더 역할 중요”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11일 부산을 찾아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는 거의 다 됐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 동남권을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으로 만드는 것이 산업은행 이전의 중요한 의미”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부산 남구 국제금융센터(BIFC) 4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기업구조혁신펀드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공공기관장으로서 국정과제를 정부와 협의해 잘 이행하겠다. 가야 할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면서도 ‘축복받는 산업은행 부산행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 이전’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이어 “동남권 발전을 위해 부산이 문화·교육·공연 모든 측면에서 ‘살고 싶은 도시’가 돼야 한다. 산업은행 직원들에게도 부산에서 사는 게 ‘폼 나는 일’이 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이 작성한 ‘이전 공공기관’ 지정안은 현재 금융위원회에 제출된 상태다. 금융위는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조만간 국토부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균형발전위가 산업은행을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면 법 개정 전 모든 행정 절차는 마무리된다.
‘본점은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규정한 산업은행법 제4조 1항 개정도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개정안에는 본점을 ▷대한민국에 둔다 ▷정관에 위임한다 ▷부산광역시에 둔다는 세 가지 방안이 들어가 있다.
반면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부산행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날도 더불어민주당과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산업은행 이전기관 지정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열었다. 앞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은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달 중 산업은행 개정안이 반드시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강 회장은 12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제251차 부산경제포럼에서 ‘한국경제의 오늘과 부산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한편 강 회장과 함께 부산을 찾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27년까지 최대 4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과거에는 공공 부문 또는 채권 주도의 구조개선이 주로 이뤄졌으나 이제는 시장 중심의 기업구조개선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자본시장을 통해 기업 정상화를 지원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2027년까지 최대 4조 원 규모로 신규 조성하고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기업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