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민 3골·박은선 2골 폭발
박은선(37·서울시청)이 완벽하게 돌아왔다. 박은선은 11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2골을 넣으며 한국여자축구대표팀 5대0 완승을 이끌었다. 이금민(29·브라이턴)이 페널티킥 2개(전반 32분, 후반 33분)와 중거리 슛(후반 8분)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박은선과 함께 경기장을 누볐다.
지난 7일 잠비아와 1차 평가전(수원월드컵)에서 5대2로 이겼던 한국은 합계 10대2로 평가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한국(FIFA 17위)은 여자 월드컵(7월) 조별리그 모로코전(FIFA 73위)을 대비해 같은 아프리카 대륙 잠비아(FIFA 77위)와 맞대결을 가졌다.
박은선은 182㎝ 키에 압도적 체격으로 한때 ‘박라탄(박은선+즐라탄)’으로 불리며 한국 여자 축구 미래로 불리던 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출신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박은선은 부상과 슬럼프 등으로 방황하다 지난해 7년 만에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 잠비아 1차 평가전에서 2014년 이후 9년 만에 A매치(국가 대항전)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34분 상대 수비 라인을 절묘하게 파고든 뒤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공을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선 제공권을 살려 헤더 골을 넣었다. 또 박은선은 머리로 이금민의 중거리 골도 도왔다. 이금민은 지난 7일 2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 3골을 추가, 2경기 만에 A매치 통산 득점을 26골로 늘렸다.
경기 후 한국팀 콜린 벨 감독은 “박은선의 기동력, 버티는 능력 모두 돋보였다. 마음 같아서는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잘 간직한 후 월드컵에서 그의 능력을 터뜨리고 싶다”며 웃었다. 2007년 태극마크를 처음 단 조소현(35·토트넘)은 이날 대표팀 144번째 경기에 출전, 지소연(32·수원FC)과 함께 한국 남녀 통합 A매치 최다 출전 타이 기록을 세웠다. 지소연은 부상으로 이번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용인=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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