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캐롯의 봄 농구… “여기서 멈출순 없다”
임보미 기자 2023. 4. 1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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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죽지는 않겠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막판까지 가는 5차전 승부 끝에 현대모비스를 3승 2패로 꺾고 4강 PO에 오른 캐롯의 김승기 감독(사진)은 KGC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김 감독이 올 시즌 캐롯 사령탑 부임 직전까지 7시즌 동안 KGC 지휘봉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4강 PO는 '김승기 더비'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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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KGC와 내일 4강PO 첫판
이정현-변준형 대결이 승패 좌우
둘 다 조련한 ‘김승기 감독 더비’
이정현-변준형 대결이 승패 좌우
둘 다 조련한 ‘김승기 감독 더비’
“그냥 죽지는 않겠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막판까지 가는 5차전 승부 끝에 현대모비스를 3승 2패로 꺾고 4강 PO에 오른 캐롯의 김승기 감독(사진)은 KGC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정규리그 1위 KGC가 버거운 상대인 건 분명하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4강에 오르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여기까지 온 만큼 그냥 물러설 수는 없다”고 했다.
오리온을 인수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새로 창단한 팀인 캐롯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캐롯은 정규리그에서 6강 PO 진출을 확정하고도 한국농구연맹(KBL) 가입비 미납 잔여액(10억 원)을 기한(3월 31일) 내에 낼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면서 PO 진출 자체가 안갯속이었다. 캐롯은 가입비 문제를 막판에 해결했지만 주득점원 전성현이 돌발성 난청으로 6강 PO 1∼3차전에 결장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정규리그 5위 캐롯은 상위 팀 현대모비스(4위)에 1승 2패로 밀렸지만 전성현이 코트에 나선 4, 5차전을 승리하며 시리즈를 챙겼다.
김 감독이 올 시즌 캐롯 사령탑 부임 직전까지 7시즌 동안 KGC 지휘봉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4강 PO는 ‘김승기 더비’로 불린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내내 목소리를 높여가며 이정현을 슈팅 가드에서 포인트 가드로 포지션 변경을 지도했다. 김 감독이 KGC 사령탑 시절 가르쳐 리그 정상급 포인트 가드로 성장한 변준형(KGC)과 이정현의 맞대결도 4강 PO의 관전 포인트다.
이정현은 6강 PO 5경기에서 평균 36분 46초를 뛰며 경기당 24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정현이와 준형이가 어떻게 상대하는지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준형이는 약점이 거의 없지만 딱 하나 있는 약점을 정현이에게 알려줬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체력적으로나 선수 구성상으로나 모두 밀리지만 100 대 0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욕심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가겠다”며 “1차전은 몰라도 2차전은 잡아보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2위 LG는 3위 SK와 만난다. SK는 6강 PO에서 KCC에 3연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정규리그 순위에서는 LG가 앞서지만 기세는 SK가 앞선다. SK는 정규리그 마지막 9경기를 모두 이겼고 6강 PO 3연승까지 더해 12연승을 달렸다. 반면 LG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책임졌던 빅맨 아셈 마레이가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마레이 대체 선수로 레지 페리를 데려왔지만 단기간에 팀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리온을 인수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새로 창단한 팀인 캐롯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캐롯은 정규리그에서 6강 PO 진출을 확정하고도 한국농구연맹(KBL) 가입비 미납 잔여액(10억 원)을 기한(3월 31일) 내에 낼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면서 PO 진출 자체가 안갯속이었다. 캐롯은 가입비 문제를 막판에 해결했지만 주득점원 전성현이 돌발성 난청으로 6강 PO 1∼3차전에 결장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정규리그 5위 캐롯은 상위 팀 현대모비스(4위)에 1승 2패로 밀렸지만 전성현이 코트에 나선 4, 5차전을 승리하며 시리즈를 챙겼다.
김 감독이 올 시즌 캐롯 사령탑 부임 직전까지 7시즌 동안 KGC 지휘봉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4강 PO는 ‘김승기 더비’로 불린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내내 목소리를 높여가며 이정현을 슈팅 가드에서 포인트 가드로 포지션 변경을 지도했다. 김 감독이 KGC 사령탑 시절 가르쳐 리그 정상급 포인트 가드로 성장한 변준형(KGC)과 이정현의 맞대결도 4강 PO의 관전 포인트다.
이정현은 6강 PO 5경기에서 평균 36분 46초를 뛰며 경기당 24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정현이와 준형이가 어떻게 상대하는지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준형이는 약점이 거의 없지만 딱 하나 있는 약점을 정현이에게 알려줬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체력적으로나 선수 구성상으로나 모두 밀리지만 100 대 0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욕심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가겠다”며 “1차전은 몰라도 2차전은 잡아보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2위 LG는 3위 SK와 만난다. SK는 6강 PO에서 KCC에 3연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정규리그 순위에서는 LG가 앞서지만 기세는 SK가 앞선다. SK는 정규리그 마지막 9경기를 모두 이겼고 6강 PO 3연승까지 더해 12연승을 달렸다. 반면 LG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책임졌던 빅맨 아셈 마레이가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마레이 대체 선수로 레지 페리를 데려왔지만 단기간에 팀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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