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중국의 차기 핵추진 항공모함
일촉즉발이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에 맞서 중국이 나흘 동안 대만을 포위하면서 벌인 무력시위가 그랬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차기 핵추진 항공모함을 건조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것도 한 척이 아니라 두 척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 예측이 사실이라면 중국의 항공모함은 모두 5척이 된다.
중국은 통상적으로 항공모함에 건조됐던 조선소가 위치한 지역의 명칭을 붙였다. ‘랴오닝함’, ‘산둥함’, ‘푸젠함’ 등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중국의 항공모함은 모두 8만t이었다. 하지만 새로 건조될 항공모함은 10만t으로 전망된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 장난조선소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신형 항공모함 개념도를 공개했다. 장난조선소는 핵추진 장치에 대해 공개 입찰하고 2025년 이전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차기 항공모함 동력은 핵추진에 기반한다고 예측했다. 관제탑과 군용기 이착륙 공간도 이전보다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대만 언론들도 핵추진 항공모함은 5세대 전투기 젠(J)-35 외에 J-15 전투기, KJ-600, 10t급 중형 헬기 즈(Z)-20 등을 기반으로 개발한 Z-20F 대잠헬기 탑재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전략예산평가센터(CSBA)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1~2031년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이 2척에서 5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장옌팅 전 대만 공군 부사령관(예비역 중장)도 이 같은 분석에 가세했다. 중국의 네 번째와 다섯 번째 항공모함 함재기 이륙 방식이 기존 스키점프대식이 아니라 전자기 캐터펄트 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자랑하는 니미츠 항공모함과 비숫하다.
중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건조가 동아시아 안보에 미칠 영향은 심대하다. 국가 간 전력의 균형이 깨지면 어김없이 전쟁이 발발했음을 역사는 기억하고 있어서다.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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