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단상] 파주 환경기초시설, 시민과 상생하는 ‘기회시설’
2022년 5월, 파주시가 인구 50만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대도시로 성장했다. 올해까지 인구 50만명을 유지하면 오는 2024년부터 대도시 특례가 적용된다.
파주시의 괄목할 만한 변화와 함께 출범한 민선 8기는 ‘시민중심 더 큰 파주’를 비전으로 100만 자족도시로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동시장실로 대표되는 현장 중심의 소통, 허가과(1~3과) 신설 등 시민 맞춤형 적극 행정, 경제·문화·교통·복지 인프라 확대 등을 추진하며 달성한 작년이 준비의 해였다면 2023년 올해는 도약의 해다. 새로운 힘으로 파주시 도약을 실현해 나갈 신(新)사업에 중점을 두며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에 주목했다.
현재 파주시 환경순환센터(음식물, 축산분뇨, 분뇨처리 시설 등)와 소각시설은 노후화에 따른 개선이 시급하다. 그러나 환경기초시설 건립은 시설 기준의 엄격함, 폐기물 처리 과정의 안정성, 입지 선정의 어려움, 지역주민의 우려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에 섣부른 접근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을 때 시민과 파주시가 맞이하는 결실은 획기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파주시 발전으로의 성과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굳은 의지로 파주시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심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김경일표 시정과 정책의 나침반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파주시 환경기초시설 건립을 목표로 국내외 우수 선진시설이 있는 곳으로 발 벗고 나섰다.
작년 하남 유니온파크, 평택 에코센터, 충주 음식물 바이오에너지센터를 견학했다. 하남과 평택은 하수·폐기물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을 주민편익시설로 조성했으며 충주는 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 충전설비를 운영 중이었다. 외부와 단절된 채 최대한 조용히 운영돼 온 기존의 한계를 넘어 시민과 환경 모두와 공존하고 있는 새로운 변화를 목도했다.
이어 프랑스 파리, 덴마크 코펜하겐, 오스트리아 빈의 해외 우수시설을 시찰했다.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이 나와 같이 소각시설로 향했다.
기피시설로 인식되는 소각장이 시민의 즐거움과 여유를 채우는 장소, 관광객이 찾는 명소라니 놀라움을 넘어 경이로웠다.
연간 약 46만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에너지화 시설로서 연기 없는 소각장을 내세우며 시설 부지의 약 80%를 녹지대로 조성한 ‘이세안 소각장’, 8개 도시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거대 시설인 동시에 로스킬레 대성당을 모티브로 건축 설계를 진행한 ‘로스킬레 소각장’, 높이가 다른 건축물을 활용해 옥상에 사계절 내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슬로프를 조성할 뿐만 아니라 등산로, 전망대, 카페 등 시민편익시설을 갖춘 ‘아마게르바케 소각장’, 재활용품을 활용해 동화 속 건축물을 형상화한 ‘슈피텔라우 소각장’ 모두 시민의 일상과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었다.
환경기초시설이 이뤄낸 결과는 상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수준 이상이었다. 직접 보고 느낀 뜻깊은 배움을 깊이 새기며 파주시 도약의 마중물이 될 환경기초시설 건립의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다.
파주시 환경기초시설 건립의 방향과 목표는 ‘시민’이다. 시민과 상생하며 친환경적 기술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 나가는 시설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모든 단계를 시민과 함께 논의하며 신중히, 그러나 멈춤 없이 나아갈 것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파주시 환경기초시설 건립으로의 목표에 시민의 아낌 없는 관심과 소중한 의견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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