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옥상서 ‘드론형 택시’ 부른다 [K브랜드 리포트]

박세준 2023. 4. 1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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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부임한 박현철 부회장은 올해 1월 시무식에서 '미래 성장 역량 확보'를 강조했다.

롯데건설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대표적인 신사업 분야가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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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개발 박차

지난해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부임한 박현철 부회장은 올해 1월 시무식에서 ‘미래 성장 역량 확보’를 강조했다. 롯데건설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대표적인 신사업 분야가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이다.

UAM은 지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이자, 미래형 모밀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UAM 사업 중 인프라 시설의 핵심인 수직 이착륙장 ‘버티포트’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롯데건설 관계자가 지난해 11월 프랑스 ‘유럽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실증행사’에서 볼로콥터가 개발한 수직이착륙기를 체험해보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지난해 5월 롯데정보통신, 롯데렌탈, 민트에어, 모비우스에너지 등 9개 사와 ‘롯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UAM 통합 운용을 위한 국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K-UAM GC-1)’ 참여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롯데건설은 그룹이 보유한 유통, 관광 인프라 시설의 주요 거점과 연계해 안전하게 UAM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기존 교통망과 연계한 UAM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수립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에는 그룹사들과 협력해 롯데몰,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도심 내 주요 거점 상부에 버티포트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른 기관들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도 버티포트 설치를 위한 기술개발을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프랑스 파리 인근 세르지 퐁트와즈 공항에서 열린 ‘유럽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실증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롯데컨소시엄은 국통교통부에서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하는 실증 비행에 참여한다. 내년 9월부터 2개월간 UAM 기체의 안정성과 통신 시스템, 버티포트 인프라 등의 운용성을 통합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1단계를 통과하게 되면 상용화를 위한 최종 점검 단계인 2단계를 2025년 6월까지 진행하게 된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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