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파트 이어 하이엔드 주거 선도… 삶에 품격 더하다 [K브랜드 리포트]
1999년 고급아파트 ‘롯데캐슬’ 첫 선
고풍스러운 유럽 성 이미지 새바람
2019년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출격
반포·대치르엘 ‘강남 랜드마크’ 거듭
조경 차별화 등 도시정비사업 확장
액티브 시니어 맞춤형 공간도 설계
롯데건설은 1999년 ‘롯데캐슬’이란 이름으로 브랜드 아파트 개념을 도입했고, 20년 뒤에는 ‘르엘(LE-EL)’을 출시하며 업계의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을 주도했다. 주거 분야의 브랜드 파워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도시정비사업을 확장한 데 이어 최근에는 다양한 신사업으로 미래 먹거리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브랜드, 고급화의 원조 ‘롯데캐슬’
2014년에는 롯데캐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재정립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롯데캐슬의 품질 서비스 정신을 명확히 전달하고 내부 임직원 모두가 쉽게 기억하고 실천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롯데캐슬의 브랜드 목표는 ‘우리 가족이 살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앞서 간다’, 브랜드 비전은 ‘살아갈수록 가치가 더해지고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결정됐다.
르엘이 내세운 콘셉트는 ‘Silent Luxury’로 드러내지 않는 가치에 집중해 독보적인 느낌의 주거상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르엘 브랜드를 처음 적용한 ‘반포 르엘’, ‘대치 르엘’은 우수한 상품성으로 강남권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났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에 ‘르엘 갤러리’를 새로 열었다. 도심 속 정원을 연상케 하는 조경과 수직·수평적 요소를 결합한 문주 형태의 입구를 통해 웅장한 느낌을 연출했다. 내부에서는 품격 있는 공간 설계와 주방 조망창, 버틀러 존 등 르엘만의 주거 상품을 마련해 고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르엘은 지난해 10월 ‘2022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하이엔드 주거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이스트 브랜드는 브랜드스탁과 연세대 경영연구소가 선정하는 브랜드 인증으로, 각 산업 부문별로 브랜드의 선호도와 구입 가능성, 차별성, 혁신성 등을 평가해 선별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그니엘, 나인원 한남 등 최고급 주거공간을 시공하며 얻은 노하우와 기술을 결합해 르엘이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 차별화, 시니어 레지던스 등 고도화
롯데건설은 다양한 방식으로 주거 상품 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주거 상품에 적용할 조경 상품을 아우르는 별도의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GREEN X GROOVE)’를 선보였다.
그린바이그루브는 자연을 연상시키는 ‘그린(Green)’과 리듬과 활력을 뜻하는 ‘그루브(Groove)’를 조합한 이름이다. 휴식과 치유라는 조경의 근본적인 기능과 함께 개인 취향을 반영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입주민의 일상 속에 다채로운 리듬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브랜드명의 ‘X’는 다양한 분야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뜻한다. 조경 브랜드 출시에 맞춰 ‘대치 르엘’에서는 애프터눈 티파티, ‘반포 르엘’과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에서는 김준서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입주민의 다양한 취향을 담는 조경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롯데건설은 은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노년기를 준비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를 겨냥한 맞춤형 공간 ‘VL 르웨스트’를 설계했다.
최근 분양한 VL 르웨스트는 서울 마곡지구 복합단지 내 위치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다.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총 81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시니어 수요자의 특성을 고려한 의료케어와 입주민 서비스, 특화설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화의료원과 협약을 통해 입주민들은 인접한 이대서울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대기 없이 바로 전용 창구를 거쳐 신속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고,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단지 내 건강관리센터는 롯데의료재단의 보바스기념병원이 운영을 맡기로 했다.
시니어 맞춤형 특화 설계로 침실과 욕실의 동선을 최소화했고, 모든 세대에 단차가 없는 미닫이문이 적용됐다.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통한 비상콜 시스템, 동작 감지 센서, 냉방시스템, 헬스케어 시스템 등도 제공된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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