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도록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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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겠다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
유 사장은 "수출의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며 "일차적으로는 정보 파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수출 성과를 위해선 사업전략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며 "원전·방산·소비재 등 수출 유망품목 중심으로 지원사업을 강화해 전략산업 글로벌화의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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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예산 70% 상반기 집행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하겠다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은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기준 13개월째 무역적자가 이어지자, 무역·투자 지원기관이자 수출 확대 최전선에 있는 코트라 수장으로서 무거운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유 사장은 “이러한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기관 역량을 총결집해서 수출 비상 대응체계를 갖추고 수출 활력을 조기에 회복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은 ‘상반기 역량 집중’이다. 4000억원에 달하는 해외 마케팅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이달 내 수출바우처 전체 발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전시회 등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오프라인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12∼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상반기 붐업 코리아’ 행사가 대표적이다. 코로나 이후 개최되는 국내 오프라인 수출상담회 중 최대 규모로 전 세계 바이어 400여개사가 방한해 국내기업 1500개사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유 사장은 “수출의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며 “일차적으로는 정보 파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코트라가 보유한 전 세계 84개국, 129개 해외무역관, 국내 12개 지방지원단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 해외 바이어, 산업별 협단체, 현지 정부 등을 통해 수출 호부진 품목과 수입 동향 등 수출 데이터를 분석하고 현장 최일선에서 산업동향, 소비패턴 변화 등을 수집해 수출 활로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유 사장은 지난해 3월 탄소중립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온실가스 국제감축 전담기관이 된 코트라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전담기관으로서 주요국 탄소중립 관련된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현재 베트남에 탄소중립 지원센터 1개소와 인도·라오스·칠레 등에서 해외거점 1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유 사장은 수출을 위한 유망 신흥시장으로 중동, 인도네시아, 멕시코, 인도 등을 꼽았다. 중동에서 늘고 있는 인프라 투자,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등이 국내기업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멕시코는 미국과 인접해 지정학적 강점이 있고, 인도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5∼6%대 경제성장률이 예상돼서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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