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에 게임 출시 막은 구글에 400억대 과징금

KBS 2023. 4. 1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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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게임은 구글에서만 출시하게 해라, 경쟁 앱 마켓을 밀어내 이전 게임까지 내리게 만들어라.'

지금 보시는 이 문서, 국내 모바일 앱 마켓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구글의 내부 문건인데요.

후발 주자인 경쟁사를 따돌리기 위해 우리나라 게임사들을 압박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에 과징금 421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2016년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가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를 만들자 구글 본사가 직접 나섰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넷마블 같은 대형 게임사는 물론, 중소형 업체까지 원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하지 못하게 막았다는 건데요.

이를 위해 새 게임을 구글플레이에 독점 출시하면 화면 상단에 노출해 주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결국 구글의 점유율은 2년 만에 90%대로 올랐고요.

반대로 원스토어는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공정위 조처에 대해 구글은 개발자들에게 완전한 결정권을 주고 있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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