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세리머니까지 하겠네...맨시티 상대하는 칸셀루 "난 지는 걸 싫어해"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주앙 칸셀루가 친정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바이에른 뮌헨과 맨시티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에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가 있다. 바로 칸셀루다. 칸셀루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시티를 떠나 뮌헨과 단기 임대 계약을 맺었다. 칸셀루는 올 시즌까지 뮌헨에서 뛰게 된다.

이런 상황에 UCL 8강에서 원 소속팀인 맨시티를 만나게 됐다. 그렇다면 칸셀루는 맨시티를 상대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까. 우선 정답을 공개하자면 뛸 수 있다. 칸셀루는 이미 맨시티 소속으로 UCL 조별리그를 치른 바 있다.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4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칸셀루는 뮌헨 이적 이후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경기에 나섰다.

칸셀루의 경우 UEFA의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전이 가능하다. UEFA 규정 44조 6항에 보면 "원칙적으로 선수는 한 시즌 동안 한 개 이상의 클럽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를 뛸 수 없다. 하지만 16강부터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칸셀루는 조별리그는 맨시티에서 뛰었지만, 16강 직전 뮌헨에서 선수 등록을 완료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UEFA 규정 46조 1항은 "16강부터 최대 3명의 새로운 선수를 등록할 수 있다. 3명은 예선, 플레이오프, 조별리그에서 다른 클럽에서 뛰었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한 맨시티와 뮌헨의 계약에서도 뛸 수 없는 조항을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칸셀루는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할까. 뮌헨은 1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칸셀루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칸셀루는 "나는 매우 경쟁적인 선수이고, 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강한 성격을 가진 프로이고, 열심히 하는 축구 선수이기 때문에 규율에서도 마찬가지다"며 경기를 앞둔 다짐을 전했다.

오히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칸셀루의 열의에 걱정을 앞세웠다. 그는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가 감정을 다스릴 수 있기를 바라며 지나치게 의욕적이거나 흥분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너무 친절하지도 않다. 그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