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풍에도 안정적인 호수비, 결승타까지…아기짐승의 미소 “지난 주말 대전 바람에 비하면…”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4. 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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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랑 운이 다 따랐어요."

김원형 감독이 지휘하는 SSG 랜더스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두며 5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난 최지훈은 "결승타 상황에서는 코스도 좋았고, 운도 따랐다. 앞선 타석에서 기회가 왔을 때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만회해서 기분이 좀 괜찮아졌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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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랑 운이 다 따랐어요.”

김원형 감독이 지휘하는 SSG 랜더스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두며 5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에 있어 일등공신은 최지훈이다. 최지훈은 9회초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이승현(우완)을 상대로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웃었다. 또한 최지훈은 7회 호세 피렐라, 8회 이원석의 애매한 타구를 잡아내며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사진(대구)=이정원 기자
김원형 감독은 “지훈이가 중요 상황에서 결승타를 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특히 지훈이의 7, 8회 집중력 있는 수비가 오늘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공수에서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최지훈은 “결승타 상황에서는 코스도 좋았고, 운도 따랐다. 앞선 타석에서 기회가 왔을 때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만회해서 기분이 좀 괜찮아졌다”라고 미소 지었다.

피렐라와 이원석의 타구를 잡았을 때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그는 “느낌이 내가 있는 쪽으로 하나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치더라. 내가 생각한 것보다 많이 나가지 않아 잡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국적으로 강풍이 불었다. 그러나 최지훈은 “주말에 대전에서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다. 오늘은 부는 축에도 속하지 않는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결승타에 호수비까지 다 보여줬다. 최지훈은 결승타와 호수비, 어떤 게 더 짜릿할까. 최지훈의 선택은 결승타였다.

최지훈은 “개인적으로 공격이 더 짜릿하다. 수비는 144경기를 뛰고, 9이닝을 소화하니 나에게 많은 타구가 온다. 타석에서 중요한 결과를 냈을 때 더 좋다”라고 말했다.

최지훈은 비시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섰다. 그 여파 때문일까. 시즌 페이스가 저조하다. 물론 이날 경기 포함 2경기서 5안타를 뽑아냈지만, 그전까지는 1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최지훈은 “WBC 여파가 아예 없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그거 때문에 못하는 건 핑계다. 아직 안 올라왔다고 본다. 시즌은 길다. 10경기도 안 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려 한다. 심리적인 부분이 큰데, 경기 때는 되도록이면 편한 마음으로 들어가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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