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제재’ 러시아, 이란에 석유 제품 수출

김종용 기자 2023. 4. 1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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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올해부터 이란에 철도를 통해 휘발유 등 석유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작년 가을 이란과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상품의 스와프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 제품 운송은 올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석유 회사들은 현재 해상 수출이 높은 운임과 주요 7개국(G7)의 가격 상한선에 직면하기 때문에 철도를 통해이란에 디젤과 휘발유를 수출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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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러시아가 올해부터 이란에 철도를 통해 휘발유 등 석유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모두 서방의 경제제재 대상으로, 최근 경제 및 군사 협력을 강화하며 밀착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작년 가을 이란과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상품의 스와프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 제품 운송은 올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올해 2~3월 러시아는 3만t에 달하는 가솔린과 디젤을 이란에 수출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러시아에서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을 거쳐 이란으로 철도를 통해 운송됐다. 한 소식통은 일부 휘발유 화물이 이란에서 트럭을 통해 이라크를 포함한 국가들에 보내졌다고 말했다.

한 중앙아시아의 석유 제품 수입상은 이란이 자체 정유 시설이 있는 산유국이지만 최근에는 북부 지역의 소비량이 국내 연료 생산량을 초과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석유 회사들은 현재 해상 수출이 높은 운임과 주요 7개국(G7)의 가격 상한선에 직면하기 때문에 철도를 통해이란에 디젤과 휘발유를 수출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철도 운송도 병목현상 등 단점이 있어 수출량이 많이 증가하진 못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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