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면 바로 화장실행”…美 스타벅스 신메뉴 문제가 뭐길래

박아영 2023. 4. 1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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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벅스의 신메뉴를 마신 고객이 복통을 호소하는 일이 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신메뉴 커피에는 올리브오일이 들어갔는데, 이 조합은 위장이 약한 이들에게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스타벅스의 올리브오일 커피 '올레아토(Oleato)'를 마신 고객들이 복통을 호소하며 화장실로 달려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레아토 출시 당시 슐츠 전 CEO는 "커피 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메뉴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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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오일 들어간 스타벅스 신메뉴 올레아토
커피+올리브오일이 배변 활동 촉진
원조 화장실 직행 음료 '돌체라떼' 능가
사진출처=미국 스타벅스

미국 스타벅스의 신메뉴를 마신 고객이 복통을 호소하는 일이 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신메뉴 커피에는 올리브오일이 들어갔는데, 이 조합은 위장이 약한 이들에게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스타벅스의 올리브오일 커피 ‘올레아토(Oleato)’를 마신 고객들이 복통을 호소하며 화장실로 달려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에서 2월 첫 출시된 올레아토는 ‘올리브’를 뜻하는 라틴어와 ‘기름으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를 합친 말이다. 이름 그대로 커피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한 스푼을 넣은 메뉴다. 올레아토 종류에는 귀리우유 라떼, 귀리우유를 넣은 아이스 쉐이크 에스프레소, 황금 거품 콜드 브루가 있다.

특히 올레아토는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가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여행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메뉴다. 이 섬 주민들은 하루에 한 스푼씩 올리브오일을 먹는 것이 일상이라고 한다. 올리브오일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능이 있다.

올레아토 출시 당시 슐츠 전 CEO는 “커피 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메뉴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브래디 브루어 스타벅스 최고마케팅책임자 역시 “수십 년 만에 내놓은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스타벅스의 기대와 달리 일부 고객이 올레아토 음료를 마신 뒤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문제는 각성제인 카페인과 이완제인 올리브오일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장을 자극하는 커피에 올리브오일까지 더해지면서 배변 활동이 더욱 촉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영양학자는 “음료 자체가 신체적 질병을 유발하지는 않겠지만,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 하거나 복부 경련이 일어나는 등 불편함을 겪을 수는 있다”고 CNN에 전했다.

한편 국내 스타벅스에는 이미 원조 화장실 직행 음료로 불리는 ‘돌체라떼’가 있다. 돌체라떼의 ‘돌체(Dolce)’는 스페인어로 ‘달콤한’이란 뜻으로, 우유가 들어간 카페라떼에 연유 시럽을 추가한 메뉴다. 많은 한국인이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기에 이 음료를 섭취하고 복통, 설사, 복부 팽만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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