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할 9번타자 2루타→0타점 리드오프 적시타...대투수 160승 이렇게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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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끝에 4-5로 패했다.
양현종이 아웃카운트 2개를 가볍게 잡았지만 9번타자 박정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었다.
4일 KT 위즈와의 수원경기에 등판했으나 도중 내린 비로 취소됐고 7일만의 등판에서 건재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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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끝에 4-5로 패했다. 양현종이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실점 호투로 승리의 기운을 만들었지만 공격에서 매끄럽게 풀리지 않으며 2연패를 당했다.
양현종은 6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았다. 2회 김태연 좌중간 2루타와 박상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했다. 6회는 채은성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유인구로 투구수를 최소화하는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타선도 응답했다. 0-2로 뒤진 KIA는 6회말 황대인의 3점 홈런으로 뒤집었다. 2루주자 이창진의 착각으로 협살에 걸려 그래도 이닝을 마치는 듯 했으나 3루에서 기사회생했고 마침 홈런이 터져 흐름을 가져왔다.
160승이 아른 거리는 순간 7회2사후 흐름이 급격이 바뀌었다. 양현종이 아웃카운트 2개를 가볍게 잡았지만 9번타자 박정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었다. 박정현은 올해 첫 안타였다.
위험신호를 감지했는지 정명원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고 그대로 내려왔다. 투구수가 많지 않은 양현종이 7회를 마감짓도록 했다. 그러나 이원석에게 2루수 옆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맞고 고개를 떨구었다. 이원석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렇게 양현종의 160승을 허무하게 날아갔다. 양현종은 그래도 7이닝을 소화하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4일 KT 위즈와의 수원경기에 등판했으나 도중 내린 비로 취소됐고 7일만의 등판에서 건재함을 알렸다.
직구는 최고구속 146km, 평균 140km를 기록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위주로 한화 타자들을 속전속결로 상대했다. 승리를 못했지만 안정감 넘치는 이닝이터의 투구로 첫 출발을 알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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