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박근혜, 1년 만의 외출...시민들 반응은?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용남 / 前 국민의힘 의원, 정봉주 /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 1년 남기다 보니까 전직 대통령들 움직임 하나하나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출소 후에 대구에 보금자리를 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귀향 1년 만에 첫 공식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는데요. 화면 보고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를 하고요.
재킷은 흰색을 입었고 목걸이도 하고 표정도 밝아 보였는데. 지금 마지막에 보신 이 부분이요. 의현 큰스님이 비선실세 발언을 덕담처럼 했는데 여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표정이 살짝 굳어졌거든요. 오늘 동화사 첫 나들이 행보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봉주]
저는 일단 이른바 친박 출신 정치인이라고 하는 분들이 물밑에서 움직인다고 하는 정보가 여의도에서 떠돌고 있고요. 그리고 친박의 좌장격으로 활동했던 분들도 사면복권이 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이 당에서는 국회의원에서는 공천을 못 받을 거라고 예단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어떨지 고민하고 있다고 하는 정보가 계속 돌고 있거든요.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늘 출타가 정치적 의미는 갖고 있지만 국힘 입장에서는 좀 복잡한 심내일 거예요.
마지막에 의현 전 총무원장 스님이 비선실세 하며서 문재인 정부 찍었는데 이때 문재인 정부에서 이것을 대통령을 수사했습니까? 아니잖아요. 수사를 총괄하고 한 분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도 역할을 했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저것은 의현 스님이 절에 오래 계셔서 정보를 잘 모르시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저건 양날의 칼이거든요. 그러니까 국힘한테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는데. 과연 저렇게 해서 곧 김기현 대표를 만난다고 하는데 이런 것이 과연 도움이 될까? 그리고 총선 때까지 국힘과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갈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선뜻 긍정적인 느낌이 들지는 않아요.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공식 행보. 이게 앞으로 정치적 행보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이게 국민의힘에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셨어요.
[김용남]
그런데 너무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최근에 와병설 돌았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심각하다 이런 얘기가 돌았는데 그 이유는 사실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보니까 여러 가지 추측과 억측이 난무했던 거죠. 오늘 동화사 방문은 그런 와병설을 불식시키는 효과는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물론 아주 건강하거나 젊은 사람 못지않은 그런 것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마는 연세도 있으시고 또 그동안 수감생활이 길었거든요. 거의 5년을 꽉 채우는 수감생활을 했기 때문에 비록 심각한 중병에 걸렸다는 와병설은 충분히 잠재울 수 있을 것이고 그리고 오늘 방문한 동화사가 TK 지역에서는 어떤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곳이기 때문에 그 정도 의미로 그냥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오늘 첫 나들이인데 너무 정치적 행보로는 연결 안 시켜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김기현 대표하고 다음 주에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이다. 오늘 유영하 변호사가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김기현 대표 최근에 지지율 때문에 어려운 상황인데 이렇게 되면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김용남]
김기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건 반드시 당 지지율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불과 얼마 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방문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두 분 다 전직 대통령인데 어느 분은 방문하고 어느 한 분은 빼놓을 수도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도 보셨지만 저렇게 지지층이 여전히 몰리고 있거든요.
[김용남]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지지하는 분들 가끔 그 집 앞에 모이시니까요. 물론 수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당 지지율 내지는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반드시 찾는 건 아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첫 행보에 너무 정치적인 해석 금물 이렇게 얘기해 주셨는데. 문재인 대통령 얘기도 해 볼까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가 곧 나올 예정이라고 해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고 지금 상영관 찾기 위해서 모금활동도 하고 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요. 상영관은 정해졌습니까?
[정봉주]
저 부분은 아직 많이 노출된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물밑으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화된 게 별로 없는 것 같고요. 저도 전해 들은 이야기입니다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실은 청와대 퇴임하실 때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잊혀지고 싶다. 그런데 구힘이나 이런 데서는 왜 잊혀지고 싶다는 사람이 저렇게 활동하느냐라고 하면서 비판하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행태를 보면 활동을 안 하게 놔두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1년 동안의 실정과 지지율 30%로 떨어진 것을 틈만 나면 문재인 탓으로 돌리고 있고요.
그리고 모든 본인들이 잘못한 것에 대한 반성을 하지 않고 문재인 탓을 합니다. 그리고 오늘 김용남 의원도 아까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이렇게 허술했는데 지금에 와서 왜 안보를 따지냐. 이거 국민들이 듣고 시청자분들이 들으면서 그럼 그때 실수했으면 당신들도 실수하면 맞습니까, 이런 얘기를 하는 거나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말 잊혀지고 싶고 조용히 사라지고 싶어서 양산 마을로 갔을 거라고 보이는데 그렇게 안 놔두잖아요.
[앵커]
그러면 지금은 잊혀질 수 없다로 바뀐 겁니까?
[정봉주]
그렇게 공식적으로 입장표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 예를 들어서 당시 국정원장 했던 사람들 다 기소됐잖아요. 통일부 장관 했던 사람들 기소됐잖아요. 그런데 당시 전체 국정을 책임지고 있었던 대통령 입장에서 발 편히 뻗고 주무시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정적을 탄압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움직일 수밖에 없게끔 이 정부가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습니다.
[앵커]
잊힐 수 있는 상황에 지금 내몰리고 있다 이런 의견이신데.
[김용남]
그런데 확실히 문화예술 이런 방면으로 해서 그걸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한 강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매번 보면 영화나 이런 걸 만들어서.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내용 중에 임기 중에 이뤄졌던 부동산 폭등이라든지 아니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임명 강행, 그로 인해서 광화문에 100만 명 이상이 모였던 그런 내용이 과연 들어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퇴임한 지 불과 얼마 안 된 대통령에 대해서 미화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는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사실을 사실대로 다루는 내용이었으면 좋겠고. 그런데 사실을 다루는 영화라도 시기적으로 너무 빠른 거 아닌가 싶어요. 불과 1년도 채 안 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영화를 제작한다? 우리 정서상 너무 빠른 거 아닌가 싶습니다.
[정봉주]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말씀을 잠깐 추가하고 싶은 것은 민주당이 문화예술을 활용하는 데 한수 위인 것 같다. 문화예술은 기본적으로 창작영역입니다. 창의성 영역이죠. 창의성이 높은 민주당에 대해서 국힘은 좀 배우시기를 바라고요.
[김용남]
그런데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사회주의국가가 영화 무지하게 많이 만듭니다. 선전선동의 도구로 영화를 잘 활용하죠, 사회주의국가들이.
[정봉주]
듣는 예의를 배우세요. 여기에서 이야기하라고 해야 합니다.
[앵커]
말씀하시죠.
[정봉주]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전직 대통령을 사사건건 형사 관련 사건에 소환했잖아요, 1년 내내. 그러면 어느 대통령이 가만 있겠습니까? 그리고 본인이 예를 들어서 법적으로 하자가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이런 것을 하면서 법률가들이니까 정확하게 처리했겠죠. 그러면 공정한 정부라고 하는 거거든요. 공정한 정부가 지지율 30%밖에 못 받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이거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하는데 시기적으로 이르게 나올 수밖에 없는 원인제공을 국힘에서 했으니 우리가 그렇게 원인제공하고 윤 정부가 그렇게 한 것에 대해서 반성을 하는 게 먼저예요. 문재인 전 대통령 탓을 하는 게 아니고. 반성하세요.
[앵커]
남은 얘기들이 많아서요. 전광훈 목사 얘기 하나만 여쭙고 다음 주제로 넘기겠습니다.
지금 전광훈 목사 때문에 국민의힘 내에서 설전도 있고요.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약점 잡힌 게 있냐.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이렇게도 이야기하고.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가 엄중 경고도 하고 이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거하고 맞물려서 지금 전 목사 추종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었던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가능성 이야기가 나와요. 그런데 가능성 있는 얘기입니까?
[김용남]
사실은 시기적으로는 조금 놓친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 발언이 나왔을 당시 바로 징계를 추진하든지. 사실은 제가 보기에 김재원 최고위원의 우파 통일 발언은 상당히 추상적이고 구체성이 대단히 떨어지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그걸 징계 사유로 삼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고.
[앵커]
그런데 한 언론 단독 보도에 의하면 당 핵심 관계자 발로 대통령실, 여당 지도부 모두 이 정도로는 안 된다 이런 문제의식이 있다, 이런 보도도 또 나와서요.
[김용남]
제 생각으로는 만약에 징계를 추진한다고 그러면 그 앞선 발언부터 포함해서 징계를 해야겠죠. 5.18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 반대한다. 이런 취지의 발언까지 합쳐서 징계 사유를 삼는다면 보다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정봉주]
저는 김재원 최고 징계 부분에 대해서 당헌당규에 따라서 국힘이 할 일이지만 문제처리 방식이 선뜻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이런 겁니다. 김재원 최고가 저런 발언을 할 수 있고 이번에 최고위원회에서 1등으로 당선된 일정한 조력자가 전광훈 목사라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럼 당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21년에 그런 조치를 취했습니다. 아스팔트 극우와 선을 끊으라고 하면서 당에서 아주 강도 높게 이야기했거든요. 전광훈 목사와 손절하라는 얘기는 당 지도부에서 안 나와요.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께서 뭔가 약점 잡힌 게 있는 게 아니냐. 그러니까 지금 우선은 김재원 최고의 징계하는 문제는 당헌당규에 따라서 하면 될 것이고 원인제공이 되고 있는 원인의 저수지격 역할을 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는 왜 입장이 없습니까? 그렇게 되다 보니까 국힘을 지지하고 있는 분들도 이게 석연치 않은 거죠.
[앵커]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당 지도부에서 좀 더 명확한 메시지를 내는 게 해법이다.
[김용남]
조금 설명을 드릴게요. 전광훈 목사는 국민의힘 당원도 아닙니다. 그리고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본인이 창당했던 자유통일당인가요? 하여튼 그 당을 아직도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어요. 사실은 적어도 당원이라든지 아니면 당직을 갖고 있어야 징계를 하든지 출당을 하든지 할 텐데 공식적으로 아무런 인연이 없습니다.
[정봉주]
오해하셨는데 이렇게 하라는 거예요, 제 이야기는. 전광훈 목사가 당에 자꾸만 해를 미치니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발언을 하거나 전광훈 목사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당원에 대해서는 엄중 징계하겠다고 하는 것을 선언하라는 얘기예요.
[김용남]
그러니까 지금 김재원 최고에 대해서 징계를 추진하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정봉주]
주체에 전광훈이 없잖아요. 전광훈과 관계하고 있는 사람을 징계하겠다고 하는 게 먼저라는 거죠.
[김용남]
이름 적어주세요, 추진할게요.
[정봉주]
김용남.
[앵커]
마지막 주제가 있기 때문에.
[김용남]
저렇게 허위사실을 많이 유포하세요.
[정봉주]
웃자고 하는 이야기예요.
[앵커]
두 분이 너무 사이가 좋으셔서.
[정봉주]
김용남 의원이 너무 상식적인 분이셔서 오늘 보니까 대미관만 빼고 다 상식적입니다.
[앵커]
두 분 다 상식적으로 발언해 주시고 계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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