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감독 극찬 받은 김혜리 "4년의 시간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겠다"

안영준 기자 2023. 4. 1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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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주장 김혜리(현대제철)가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의 호평을 받은 뒤에도 덤덤하게 "대표팀에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4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혜리가 주축이 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 2차전서 5-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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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벨호, 잠비아에 5-0 완승
벨 감독 "김혜리는 늘 100% 쏟는 최고의 선수"
여자축구대표팀 김혜리 선수가 2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4.2/뉴스1

(용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주장 김혜리(현대제철)가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의 호평을 받은 뒤에도 덤덤하게 "대표팀에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4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혜리가 주축이 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 2차전서 5-0으로 이겼다.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1차전서 5-2로 승리한 벨호는 2승, 10득점 2실점의 좋은 성적으로 4월 A매치를 마무리했다.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펼쳐지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모로코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는 수확도 챙겼다.

이날 경기 후 벨 감독은 각각 해트트릭과 멀티골을 넣은 이금민(브라이튼)과 박은선(서울시청)을 칭찬하면서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로서 무실점 완승을 이끈 김혜리를 향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11일 오후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잠비아 2차전 경기, 대한민국 박은선이 후반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캡틴 김혜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벨 감독은 "김혜리는 언제나 완벽하다. 늘 100%를 다하는 최고의 선수"라고 한국말로 극찬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김혜리는 "국가대표팀 선수라면 늘 최선을 다하는 게 기본자세다. 언제나 100%를 쏟자는 마음으로 뛰는데 그 점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면서 "감독님이 항상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나고, 대표팀에 소집될 때마다 즐겁고 행복하다"고 답했다.

김혜리는 이번 2연전으로 얻은 최고의 수확에 대해 "많은 득점을 했다는 게 기쁘다. 또 1차전을 포함해 최근 실점이 많았는데, 2차전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자신감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김혜리를 포함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파주NFC에서 월드컵 전 마지막 소집을 한 뒤, 7월 출정식 겸 평가전을 치르고 결전지 호주로 넘어간다.

김헤리는 "월드컵을 하기 전 국내 팬들 앞에서 더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야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더 많은 팬들이 월드컵을 봐주실 거라 생각한다"면서 "남은 기간 더 잘 준비해서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했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11일 오후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잠비아 2차전 경기, 5대0 대승을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4.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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