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리드로 이끌었던 양의지, 복귀 첫 결승타로 또 빛났다 [MK잠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4. 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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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난다.

'폭풍 질주'와 '명품 리드'로 그간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견인했던 양의지가 복귀 후 첫 결승타로 또 한 번 빛났다.

두산은 양의지가 복귀 후 첫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복귀한 이후 양의지의 가세로 두산은 단숨에 공수에서 짜임새가 있는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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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난다. ‘폭풍 질주’와 ‘명품 리드’로 그간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견인했던 양의지가 복귀 후 첫 결승타로 또 한 번 빛났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양의지의 역전 적시타 등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2연승으로 시즌 6승(3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키움은 6패(3승)째를 당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양의지가 복귀 후 첫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5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3-3, 팽팽한 동점 상황 7회 1사 만루에서 2명의 타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으로 복귀한 이후 올 시즌 처음으로 기록한 결승타였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경기 종료 후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타석에서는 양의지의 한방이 결정적이었다. 베테랑답게 무리하지 않고 밀어치며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며 팀 배팅으로 역전 결승 적시타를 기록한 양의지의 활약을 칭찬했다.

2006년 두산 2차 8라운드 59순위로 지명 받은 양의지는 이후2010년부터 2018년까지 베어스의 안방을 지키며 대한민국 최고의 공수겸장 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FA로 이적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다. 그러다 지난 겨울 FA로 최대 152억원의 조건으로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했다.

복귀한 이후 양의지의 가세로 두산은 단숨에 공수에서 짜임새가 있는 팀이 됐다. 우선 마운드부터 훨씬 더 안정감 있게 바뀌었다. ‘곰의 탈을 쓴 여우’라고 불릴 정도로 다재다능한, 그리고 특히 투수 리드 부분에선 KBO리그 최고라고 평가받는 양의지의 공이 매우 컸다.

거기다 양의지는 지난 4일 잠실 NC전에선 1안타 3볼넷을 고르며 타석에서 맹활약한 것은 물론 8회 출루 이후 상대 실책 등 상황에 홈까지 밟는 폭풍 질주를 선보이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11일 경기 두산은 양의지 외에도 허경민이 도루 2개 포함 2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재환은 멀티히트로 개인 통산 800타점(KBO리그 역대 41호)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결승타를 때리고 9회까지 안방을 지키며 마운드의 젊은 투수들과 호흡하며 함께 승리를 지켜낸 양의지가 공수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한 것은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었다.

우선 선발투수부터 확 달라졌다. 지난 시즌 첫 번째 등판에서 1.2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8실점으로 최악의 출발을 했던 최승용은 한층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5.2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구원진도 박치국이 1.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정철원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재능 있는 젊은 투수들이지만 이들이 올 시즌 나란히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지난해보다 더 나은 모습의 필승 셋업맨으로 거듭난 것은 분명 양의지의 존재감이 크다.

거기다 마무리 투수 홍건희 역시 2루타 2방과 내야 안타 등을 허용하며 1실점을 했지만 양의지와 합작해 아슬아슬했더라도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 팬들은 또 한 번 느꼈을 것 같다. 공수에서 거대한 양의지의 존재감을 말이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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