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벨 감독, "무실점만 한다면 신용 카드 OK!"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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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부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A매치 브루스 음와페 감독 이끄는 잠비아 여자축구대표팀과의 2차전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벨 감독은 경기 후 늘 그렇듯 한국어 소감을 전했다.
벨 감독은 "중요해요. 늘 저녁 경기 많이 많이 만족해요. 경기력 좋아요"라고 말했는데 한국어가 더 일취월장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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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부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A매치 브루스 음와페 감독 이끄는 잠비아 여자축구대표팀과의 2차전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벨 감독은 경기 후 늘 그렇듯 한국어 소감을 전했다. 벨 감독은 "중요해요. 늘 저녁 경기 많이 많이 만족해요. 경기력 좋아요"라고 말했는데 한국어가 더 일취월장한 모습이었다.
다음은 벨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감독님 축하드린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5골을 넣었는데. 잠비아에 대해 평가한다면.
▶(영어로) 잠비아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다. 아주 피지컬적인 팀이기도 하다. 오늘 경기 역시도 팀 자체도 잘 시작을 했다. 높은 수비 라인이 이점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인상 깊은 선수들도 많았고 몇몇 선수들은 많은 유럽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소감은?
▶(한국어로) 중요해요. 늘 저녁 경기 많이 많이 만족해요. 경기력 좋아요.
Q. 김혜리가 공수에서 빼어난 모습이었다. 공격에서는 롱패스와 세트 플레이 키커로, 수비에서는 리더로 기여했다. 어떻게 봤나.
▶(김)혜리. 잘 했어. 항상 잘 했어. 혜리 캡틴 좋아요. 선수 좋아요. 사람 좋아요. 김혜리는 매일 좋았어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매 경기 문제 없어요. 언제나 100% 쏟아요. 사이드백, 센터백 모두 문제 없어요. 팀을 위한 완벽한 주장이에요.
Q. 한국은 세계 랭킹 상위권이고 좋은 아시아팀들이 많다. 아프리카 팀들은 그러지 못했다. 월드컵 8강 이상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최근 남자 축구, 여자 축구를 통틀어 아프리카 팀들이 선전하고 있다. 여자 아프리카 축구는 이제 올라서는 단계인데, 좋은 선수들도 있었다. 카메룬, 잠비아, 모로코와 같은 팀들도 보고 있다. 좋은 선수들이 많고 미래에 대한 전망이 밝다고 본다. 많은 투자가 필요하겠다.
Q. 박은선의 활약을 어떻게 봤는가. 풀타임을 뛰었다.
▶금요일에도 말씀드렸지만 지난 6월 캐나다 평가전에 데려왔다. 내가 너에게 원하는 것은 15분이다. 그 이후 박은선이 노력하고 강해졌다. 1차전, 2차전 너무 잘해줬다. 기동력과 버티는 힘도 좋았다. 개인적인 바람은 월드컵 전까지 온실 속의 화초처럼 보호하다 대표팀에 내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손화연을 언급해야 한다는 점이다. 손화연이 많이 뛰면서 박은선을 맞춰줬었는데 그 부분을 칭찬하고 있다.
Q. 모로코 상대 모의고사였는데 자신감이 커졌나?
▶물론 스타일은 다르다. 반대로 잠비아가 콜롬비아와 유사한 성격을 띈다고 생각한다. 콜롬비이가 프랑스를 상대로 졌지만 60분까지 잘 하더라. 월드컵 콜롬비아전이 아주 피지컬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6경기 만의 무실점이다.
▶(한국어로) 클린 시트 많이 중요해요. 저는 선수들이랑 그릴 바비큐 갈 거예요. 클린시트 하면 커피 돼요. 바비큐 돼요. 제 신용카드 몇 번이고 돼요.
(엉어로) 진지하게 말씀드리면 최근 4경기 동안 10실점을 했다. 콜린 벨 팀이 아니었다. 내 팀이라면 어느 팀이라든지 최고 수준의 수비를 자랑했다. 이것은 남자축구 뿐만 아니라 여자축구에서도 그랬다. 최근 몇 경기에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물론 강팀들을 상대했다는 것도 고려돼야 한다. 잉글랜드전 PK, 그로 인한 실점. 이탈리아전 오프 사이드 위치였지만 마지막 실점을 한 것도 감아해야 한다. 그래도 치근 4경기 동안 실점한 숫자는 8골이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3골을 필요했다는 것이다. 큰 숫자다. 조금 더 타이트하게 더 만들어야 하고. 공격 기회가 왔을 때는 잘 살려야 한다.
Q. 지소연의 결장 속 치른 2경기.
▶지소연 선수의 공백으로 인한 시점에서 팀 내 경험 있는 선수들이 나서야 했고, 그렇게 했다. 어린 선수들 역지 제 몫을 했다. 제가 드릴 말씀은 지소연 선수는 꼭 필요하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복귀하기 위해 충분한 회복과 치료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 작년에 뉴질랜드 훈련 당시에도 지소연이 부상이 없었다. 당시 이민아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부상이지만. 그 두 경기는 이민아가 대한민국 대표로 치른 가장 잘 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누군가는 이를 대체해야 하는데. 다른 선수들도 발전해야 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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