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승용 "와인드업 시 킥 멈춤 동작 주효했다"

문성대 기자 2023. 4. 1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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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등판에서 난조를 보였던 최승용(22·두산 베어스)이 바로 다음 경기에서 부진을 만회했다.

최승용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 피칭을 기록해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최승용은 키움 선발 최원태(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에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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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서울=뉴시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승용(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올 시즌 첫 등판에서 난조를 보였던 최승용(22·두산 베어스)이 바로 다음 경기에서 부진을 만회했다.

최승용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 피칭을 기록해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최승용은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최승용의 등판이 끝난 후 지금까지 아무런 말을 못했다. 내가 말을 많이 하면 최승용에게 혼란이 올 것"이라며 "투수 파트에서 잘 준비했을 것이다. 본인도 부족한 부분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승용이 포수 양의지와 호흡을 맞춰 5이닝 이상 던져주기를 바랐다.

최승용은 이 감독의 기대대로 5이닝 이상의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147㎞에 이르는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가미해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최승용은 1회 선두타자 김혜성을 내보냈다. 이후 안타를 맞지 않았지만, 김혜성의 빠른 발을 막지 못해 실점을 했다.

2회 김휘집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최승용은 3, 4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하지만 5회 김휘집에게 2루타를 맞은 후 김혜성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또다시 실점을 기했다.

하지만 두산 타선은 키움이 도망갈 때마다 추격을 했고, 5회말 김재환의 동점 적시타로 최승용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최승용은 6회 2사 후 박주홍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 두 번째 투수 박치국이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해 최승용의 실점은 '3'에서 멈췄다.

최승용은 키움 선발 최원태(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에 판정승을 거뒀다.

최승용은 아웃카운트 1개가 모자라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아쉽게 실패했다. 43.20으로 치솟았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0으로 낮아졌다.

두산은 박치국에 이어 정철원, 홍건희를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최승용은 "지난 경기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정재훈 코치님께서 와인드업 시 한 차례 킥을 멈추는 동작으로 수정하는 걸 제안해주셨다.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 같다. 여기에 양의지 선배님 사인대로 따라갔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최승용은 "지난 경기 이후 올해는 마인드를 바꾸기로 했다. 결과가 안 좋았던 우울한 감정 등은 경기장에 두고 오려고 했다. 다음날부터 잊어버리려고 최대한 밝게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승용은 "물론 오늘 경기도 만족스럽진 않다. 1회 실점과 2회 피홈런이 아쉬웠다. 더 보완할 점이 많다. 지금보다 더 좋은 페이스를 유지해서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 이승엽 감독은 "최승용이 훌륭한 피칭을 해줬다. 경기 초반 실점이 있었지만 사사구 없이 좋은 리듬감과 빠른 템포로 호투하며 야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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