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박은선 "최고령 득점 기록, 월드컵 가서 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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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골을 넣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늘 있었어요. 이번에 간다면 꼭 골을 넣어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서 다시 부름을 받기 시작해 부활을 알린 한국 여자 축구의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이 월드컵 본선 출전과 득점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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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최송아 이의진 기자 = "월드컵에서 골을 넣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늘 있었어요. 이번에 간다면 꼭 골을 넣어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서 다시 부름을 받기 시작해 부활을 알린 한국 여자 축구의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이 월드컵 본선 출전과 득점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은선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두 골을 넣게 돼 무척 기분이 좋다. 패스와 킥이 정확히 와서 쉽게 넣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은선은 전반 3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후반 44분에는 5번째 쐐기 골을 터뜨려 한국의 5-0 완승에 앞장섰다.
7일 잠비아와의 1차전에서 팀의 5번째 골로 9년 만의 A매치 골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은 2014년 5월 태국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3골) 이후 모처럼 멀티 골을 폭발하며 이번 2연전을 통해 존재감을 뽐냈다.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박은선은 지난해 6월 캐나다와의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모처럼 태극마크를 달기 시작, 벨 감독의 부름을 꾸준히 받고 있다.
박은선을 교체로 주로 활용하던 벨 감독은 잠비아와의 1차전 때 후반전을 시작하며 그를 투입해 지켜본 뒤 이날은 선발로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게 했는데, 그는 제공권 싸움 등에서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두 골 뿐만 아니라 후반 8분 이금민(브라이턴)의 득점 때 헤더 패스 등도 돋보였다.
굴곡진 축구 인생을 거쳐 온 박은선은 "소속팀 감독님께서 제가 은퇴를 생각했을 때 불러주시고 기회도 많이 주셨다. 그러다 보니 벨 감독님의 눈에도 들어 대표팀에 들어오면서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벨 감독님께서 운동할 때나 경기할 때 많이 배려해주시고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저는 하라는 대로만 따라 한다. 계속 하다 보면 몸 상태가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 같다"며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은선은 2003년 미국 여자 월드컵과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골을 넣은 적은 없다.
이날 득점으로 한국 여자 축구 최고령 득점 기록을 36세 107일로 갈아치운 그는 월드컵에서 이 기록을 더 늘려가고 싶은 의지도 드러냈다.
박은선은 "월드컵에 가서 골을 넣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데, 매번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최종 명단에 들어서 월드컵을 가게 된다면 득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꼭 골을 넣어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월드컵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고강도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며 "월드컵에서 쉽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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