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침대 들췄더니 벌레 ‘득실’…환불 요구했더니 돌아온 답은?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4. 11. 22: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모텔 침구 속 벌레들. [사진 출처 = 보배드림 갈무리]
서울 금천구의 한 모텔에서 대량의 진드기와 빈대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0일 ‘진드기 가득한 숙박업소 환불문제.. 답답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침대 매트리스 사이에 린넨패드가 끼워져 있었는데 그 사이에 벌레들이 살고 있었다”며 “놀라서 모서리 다른 부분도 린넨을 당겨보니 유충에 번데기에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현장직이어서 해당 모텔에서 1주간 숙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몸에 두드러기가 엄청 올라와 가려워 미치겠다”며 “응급실도 한 번 다녀왔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모텔 침구 속 벌레들. [사진 출처 = 보배드림 갈무리]
그러나 모텔 측은 병원비만 지원해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모텔 사장이) 병원비까지는 해주겠다고 하지만 ‘방값 환불은 해준 적이 없다’고 했다”며 “사장 본인도 ‘평생 이런 일은 처음 겪어본다’면서 ‘자기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모텔 측은 숙박 전 침구를 교체했고 물빨래를 할 때 사용하는 세제를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작성자는 “일단 소보원(현 한국소비자원)과 구청에 신고했지만 참 답답하다”며 “이 사장의 태도를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겠나”라고 물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숙박업소가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환불문제가 아니라 손해배상 받아야 할 듯”, “살면서 처음 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