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결승타 양의지 "욕 안먹으려고 열심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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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양의지(35)가 시즌 첫 결승타를 터뜨렸다.
양의지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포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공수에서 활약한 양의지는 "오늘 욕 안 먹으려고 열심히 했는데 다행히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칠 수 있었다. 요즘 타격감이 계속 안 좋아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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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35)가 시즌 첫 결승타를 터뜨렸다. 그는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서 다행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양의지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포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3-3으로 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양의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올해 두산으로 돌아온 이후 첫 결승타였다. 시즌 타율은 0.333을 유지했다.
포수 양의지는 선발투수 최승용과 호흡을 맞춰 호투를 이끌어냈다.
두산은 6승 3패를 기록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공수에서 활약한 양의지는 "오늘 욕 안 먹으려고 열심히 했는데 다행히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칠 수 있었다. 요즘 타격감이 계속 안 좋아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타를 친 배경에 대해 "주자가 있을 때는 항상 배트 중심에 맞히려고 한다. 안타 코스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만루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만루에서 플라이가 나와도 희생타가 될 수 있어서 부담 없이 타석에 들어가기 때문이다"고 해석했다.
현재 두산의 분위기와 타선에 대한 평가도 했다.
양의지는 "시즌 전 두산이 약팀으로 분류됐지만 출발선은 모두 똑같기 때문에 열심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자고 한다. 결과는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한 후 "김재환이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양석환, 강승호, 허경민이 잘해주고 있다. 저도 야구장에게 이 친구들과 함께 재밌게 야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호흡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그는 "최승용이 지난 번 등판 때 너무 맞았다. 내가 미안해서 얼굴을 못 보겠더라. 그래서 오늘은 최대한 점수를 안 주려고 했다. 오늘 자신감을 얻어서 다음 등판 때는 더 잘 던졌으면 한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자신의 투수 리드에 대해 "나는 투수에게 항상 자신 있는 공을 던지라고 이야기한다. 투수와 맞춰가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지, 내 사인대로 던지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야구관을 이야기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기 위해 일찌감치 컨디션을 끌어올린 양의지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상당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명타자 자리에 내가 들어갈 데가 없다. 경기에 맞춰서 감독님이 빼주시기도 하신다. 초반에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걱정이지만, 관리를 잘해주셔서 무난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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