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영국과 청정수소 협력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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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영국과 청정수소 부문 협력을 모색한다.
한수원은 11일 경북 경주 본사에서 주한영국대사관과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등 내용을 담은 '넷제로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MOU를 계기로 영국 정부·기업과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사업개발을 모색하고 연구개발(R&D) 부문에서 협력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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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영국과 청정수소 부문 협력을 모색한다.
한수원은 11일 경북 경주 본사에서 주한영국대사관과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등 내용을 담은 ‘넷제로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MOU를 계기로 영국 정부·기업과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사업개발을 모색하고 연구개발(R&D) 부문에서 협력기로 했다. 넷제로 워킹그룹을 운영해 공동 에너지 정책·사업 개발도 협의한다.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세미나 개최도 추진키로 했다.
간접적으론 양국 원자력발전(원전) 부문에서의 협력도 기대된다.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영국은 2020년부터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본격화했고, 한국은 이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 중이다.
특히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은 지난 10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면담하고 ‘에너지 전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원전을 비롯해 해상풍력, 수소 등 에너지 부문에서 양국 강점을 살려 협력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샵스 장관은 이후 한수원이 부산에서 가동 중인 신고리 원전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경북 경주에 운영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날 MOU에 배석한 샵스 장관은 “양국 모두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이라며 “양국이 이 여정을 계속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도 “한수원은 원전 안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 플랜트 구축·운영에서도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며 “영국 정부·기업과의 협력으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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