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전 완승 벨 감독 "박은선, 온실에 보관했다가 월드컵 데려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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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4월 A매치 2연전에서 3골로 맹활약한 박은선(서울시청)에 대해 "온실 속에 보관했다가 데려가고 싶다"며 극찬했다.
벨 감독은 "박은선을 지난해 6월 캐나다 원정 때 처음 데려갔다. 그 때는 '내가 너에게 원하는 건 20분 정도'라고 말해줬다. 하지만 이후 박은선이 점점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2연전에서도 2경기 모두 너무 잘 해줬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박은선을 온실 속에 잘 보관해뒀다가 월드컵에 데려가고 싶다"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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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만의 무실점 "개인카드가 필요할 것" 농담
(용인=뉴스1) 안영준 기자 =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4월 A매치 2연전에서 3골로 맹활약한 박은선(서울시청)에 대해 "온실 속에 보관했다가 데려가고 싶다"며 극찬했다.
벨호는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이금민의 해트트릭과 박은선의 2골을 앞세워 5-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1차전서 5-2로 승리한 벨호는 2승(10득점 2실점)의 좋은 성적으로 4월 A매치를 마무리,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향한 전망도 밝혔다. 한국은 월드컵서 모로코, 콜롬비아, 독일과 함께 H조에서 경쟁한다.
벨 감독은 경기 후 "아프리카 팀과 붙어서 모로코전을 대비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잠비아는 콜롬비아와 더 비슷하다. 나는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 경기는 피지컬적으로 아주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번 2연전이 콜롬비아전에 대한 좋은 대비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은 장신 스트라이커 박은선을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가 빛이 났다. 박은선은 머리로 1골과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멀티골로 펄펄 날았다.
벨 감독은 "박은선을 지난해 6월 캐나다 원정 때 처음 데려갔다. 그 때는 '내가 너에게 원하는 건 20분 정도'라고 말해줬다. 하지만 이후 박은선이 점점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2연전에서도 2경기 모두 너무 잘 해줬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박은선을 온실 속에 잘 보관해뒀다가 월드컵에 데려가고 싶다"며 극찬했다.
다만 벨 감독은 이날 5골이 터진 화끈한 득점의 공이 모두 박은선에게만 가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박은선과 함께 투톱으로 나선 손화연(현대제철)을 언급하며 "손화연이 공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모두 열심히 움직이면서 박은선이 돋보이도록 해 줬다. 그 노력을 충분히 칭찬하고 싶다"며 챙겼다.
한편 이날 한국은 5골을 넣었을 뿐아니라 무실점을 기록, 6경기 만에 실점 없는 경기를 했다.
벨 감독은 "클린시트를 하면 항상 바베큐나 커피를 산다. 다음 소집 때는 개인 신용카드가 필요해 보인다"며 위트를 섞어 입을 연 뒤 "하지만 그 이전 4경기서 10골을 내준 것은 반성해야 한다. 이 데이터에 의하면 이기려면 3골 가까이 필요했다는 뜻인데, 이는 쉽지 않다. 수비적으로 더 잘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아울러 팀 에이스 지소연(현대제철) 없이도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친 점에 대해선 "그럴 때마다 경험있는 선수들이 역할을 해 줘야 한다. 이번 1~2차전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그런 점에서 맡은 역할을 잘 해줬다"고 칭찬한 뒤 "물론 우리 팀에는 지소연이 필요하다. 그가 남은 기간 잘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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