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쌀쌀’, 황사 바람도…일부 지역은 ‘영하권’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4. 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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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수요일인 내일(11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도 황사 바람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아침 출근길과 등굣길에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5~12도 낮은 -1~9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도를 밑돌면서 쌀쌀한 날씨를 나타내겠다.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로 북서쪽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내일 아침 기온도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중부 내륙과 전북 내륙,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데다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더 낮을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도, 인천 6도, 수원 2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4도, 대전 2도, 전주 2도, 광주 4도, 대구 6도, 부산 9도, 제주 10도 등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13~20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도, 인천 13도, 수원 15도, 춘천 16도, 강릉 20도, 청주 17도, 대전 17도, 전주 17도, 광주 18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제주 17도 등을 나타내겠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농가에서는 농작물이 냉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황사 바람이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전날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입자가 북서풍을 타고 이동해 백령도를 시작으로 내일 전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전국 17개 시도에 ‘관심’ 단계 황사위기경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남·울산·부산에서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권역에서는 모두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아침까지는 강풍도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는 내일 아침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내일부터는 산둥반도로 내려오는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서 하늘이 개겠다. 내일 새벽부터는 전국이 종일 대체로 맑겠다.

내일까지 동해상에서는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에 나서는 선박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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