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더비’ 막판 존재감 급부상…80억 포수 첫 도루저지는 친정팀 상대로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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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은 단점 보완을 위해 묵묵히 노력했고 그 결실을 친정팀 상대로 보여줬다.
전통의 엘롯라시코 맞대결이라는 것 외에 이날은 지난 오프시즌 FA로 팀을 옮긴 유강남(4년 80억 원)의 첫 친정팀 상대도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뛰는 야구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LG 입장에서는 롯데를 상대로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팀 컬러를 펼치려고 했을 터.
빠른 송구로 올 시즌 첫 도루 저지를 친정팀을 상대로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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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은 단점 보완을 위해 묵묵히 노력했고 그 결실을 친정팀 상대로 보여줬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6-5로 신승을 거뒀다.
전통의 엘롯라시코 맞대결이라는 것 외에 이날은 지난 오프시즌 FA로 팀을 옮긴 유강남(4년 80억 원)의 첫 친정팀 상대도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뛰는 야구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LG 입장에서는 롯데를 상대로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팀 컬러를 펼치려고 했을 터. 특히 유강남은 독보적인 프레이밍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도루 저지율에서 심각한 약점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해 유강남의 도루저지율은 17.3%에 불과했다. 누구보다 유강남을 잘 알고 있는 LG 입장에서는 주자들의 몸놀림이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날 LG의 뛰는 야구는 사실상 봉쇄 당했다. 2회 1사 후 서건창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투수 찰리 반즈의 견제구에 걸리면서 아웃됐다. 이후 LG는 출루를 하고도 도루 시도 자체를 신중하게 생각했다. 롯데의 대비가 잘 되어 있었다는 판단이었다.
그래도 끝까지 틈새를 찾으려고 했던 LG다. 롯데가 6-5로 살얼음판 리드를 하고 있던 8회, LG 선두타자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LG는 지체하지 않고 대주자 신민재로 교체했다. 어떻게든 1점을 짜내서 하지만 유강남도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후속 김현수의 타석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신민재는 2루로 뒤었다. 그리고 유강남도 이에 대비를 했다는 듯 지체없이 2루로 강한 송구를 뿌렸다. 송구가 다소 높았지만 짧은 팝타임으로 유격수 노진혁의 글러브에 도달했다. 주자보다 먼저 도달했고 아웃 판정을 받았다. 빠른 송구로 올 시즌 첫 도루 저지를 친정팀을 상대로 뽑아냈다.
결국 기회를 무산시킨 롯데는 8,9회의 위기 상황들을 끝까지 극복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유강남의 첫 도루 저지가 결국 혈전을 승리로 이끈 결정적 순간이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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