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4 승리, 연장 승부 끝 폭투로 3연패 탈출... KIA 2연패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힘겹게 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서 10회 연장 승부 끝에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패에서 탈출했고, KIA는 2연패에 빠졌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에서 7이닝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하지만 동점을 허용하고 내려와 승리와 연을 맺진 못했다. 개인 통산 160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화 선발 남지민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 152km의 직구 26개, 커브 9개, 슬라이더 19개, 포크볼 1개 등을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상대했다.
타선에서는 채은성과 김인환이 홈런 하나씩을 기록했고, 김태연도 2루타 2개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상언 이원석도 각각 1타점씩을 보탰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2회초 선두타자 김태연이 2루타를 뽑아냈다. 오그레디의 중견수 뜬공 때 김태연이 3루로 진루했다. 그리고 박상언이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며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더 달아났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4구째 125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아치다.
하지만 한화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스윙 한 번에 KIA가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2사 1, 3루에서 황대인이 바뀐 투수 한승주를 상대로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한화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2사에서 박정현의 2루타와 이원석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한 방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8회초 2사에서 김인환이 전상현을 상대로 역전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1호.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KIA는 9회말 무사 1, 3루에서 대타 변우혁의 내야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한화는 10회 다시 점수를 냈다. 노시환 안타, 채은성 몸에 맞는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인환의 2루 땅볼로 1사 1, 3루로 바뀌었고다. 노수광 타석 때 폭투가 나와 다시 앞서나갔다.
김범수는 10회말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수단.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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