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진흙탕 에러 6개 터진 시즌 첫 엘롯라시코, 롯데가 웃었다[SS사직in]

윤세호 2023. 4. 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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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예측할 수 없는 흐름으로 유난히 긴 경기를 하는 두 팀이 올시즌 첫 대결부터 징하게 붙었다.

총 에러 6개가 나오는 혼전 속에서 롯데가 LG에 선승을 거뒀다.

올시즌 처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유격수 노진혁이 타석에서 빛났다.

LG는 7회초 박동원의 솔로포로 올시즌 첫 팀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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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노진혁이 11일 사직 LG전에서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 |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서울 | 사직=윤세호기자] 만나면 예측할 수 없는 흐름으로 유난히 긴 경기를 하는 두 팀이 올시즌 첫 대결부터 징하게 붙었다. 총 에러 6개가 나오는 혼전 속에서 롯데가 LG에 선승을 거뒀다. 첫 2연승에 성공한 롯데다.

롯데는 11일 사직 LG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올시즌 처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유격수 노진혁이 타석에서 빛났다. 3회말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고 6회말에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멀티히트 2타점으로 활약했다. 안권수도 2안타, 교체 출장한 안치홍도 2안타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마운드에서는 필승조가 리드를 지켰다. 구승민은 박동원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1.2이닝 동안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8회초 2사에서 등판한 김원중은 9회초까지 아웃카운트 4개를 올렸다. 시즌 2호 세이브로 승리를 완성했다.

롯데는 시즌 전적 3승 4패가 됐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내야안타, 문성주가 연속안타를 날렸다. 2루까지 향하던 문성주가 태그아웃됐지만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롯데도 반격했다. 3회말 노진혁이 우전안타로 선발투수 박명근의 노히트 행진을 끊었다. 2사 3루에서 황성빈이 적시 2루타를 날렸고 상대 수비가 송구 릴레이 과정에서 에러를 범해 3루를 지나 홈까지 밟았다. 황성빈의 배트와 다리로 롯데가 순식간에 2-1로 역전했다.

롯데 황성빈이 11일 사직 LG전에서 안타를 친 후 질주하고 있다. 제공 | 롯데 자이언츠


LG는 4회초 다시 리드했다. 김민성의 볼넷, 박동원의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다. 찬스에서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 그리고 박해민이 번트로 3루 주자 박동원을 홈으로 불렀다. 3-2로 앞선 LG는 5회초 한 점을 더했다. 문보경의 볼넷과 김민성의 내야안타,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다시 서건창이 찬스에서 타석에 섰고 서건창의 타구에 롯데 2루수 이학주가 에러를 범해 3루 주자 문보경이 득점했다.

허무하게 실점한 롯데는 6회말 저력을 발휘했다. 잭 렉스의 볼넷, 고승민의 우전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어 LG 두 번째 투수 임찬규를 끌어내렸다. 한동희가 정우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에서 노진혁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 노진혁이 11일 사직 LG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제공 | 롯데 자이언츠


이대로 끝이 아니었다. 안치홍의 내야안타에 LG 3루수 문보경이 1루 송구 실책, 그리고 1루수 오스틴의 홈 송구를 김동원이 한 번에 잡지 못했다. 그 사이 한동희와 노진혁이 나란히 득점해 6-4로 롯데가 역전했다.

LG는 7회초 박동원의 솔로포로 올시즌 첫 팀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더이상 추가점은 없었다. 8회초 문성주가 볼넷을 골랐지만 대주자 신민재가 도루에 실패했다. 9회초에도 김원중에게 밀리며 5연승에 실패했다. LG는 시즌 전적 6승 3패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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