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혁 동점타→실책 결승점...지옥의 엘롯라시코, 롯데 진땀승...LG 4연승 중단 [부산 리뷰]

[OSEN=부산,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6회말 2사 2, 3루 롯데 안치홍의 내야땅볼 때 LG 트윈스 정우영의 1루 송구 실책때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2023.04.11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지옥의 엘롯라시코 1차전은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첫 맞대결에서 6-5로 진땀승을 거뒀다. 롯데는 2연승을 달렸고 LG는 4연승이 중단됐다. 

LG가 1회 리드를 잡았다. 1회 홍창기의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문성주의 좌중간 안타가 나와 1루 주자가 3루까지 갔지만 문성주가 2루에서 아웃되며 1사 3루 상황이 됐다. 김현수의 좌선상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오스틴의 우익수 뜬공, 문보경의 볼넷으로 2사 1,3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김민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가 3회 겨우 반격했다. 3회 선두타자 노진혁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첫 출루에 성공했다.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 이학주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황성빈의 우선상 적시 3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LG 2루수 서건창의 실책이 나오면서 황성빈이 홈까지 쇄도, 2-1 역전했다. 3루타와 실책이 동시에 기록됐다.

그러나 LG가 분위기를 다시 뒤집었다. 4회초 1사 후 김민성의 볼넷 박동원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박해민의 스퀴즈 번트로 3-2를 만들었다. 홍창기 문성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는 김현수가 범타로 물러나 추가점 획득에 실패했다. 

5회초에도 LG는 1점을 짜냈다. 1사 후 문보경의 볼넷과 김민성의 3루 강습 내야안타, 박동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서건창이 2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롯데 2루수 이학주가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쉽게 밟았다. 4-2.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박해민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다시 추가점이 무산됐다. 

결국 LG는 달아나지 못한 대가를 치렀다. 롯데는 6회말 동점에 성공했다. 6회말 선두타자 렉스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가 삼진을 당했지만 고승민의 우전 안타, 한동희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노진혁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4-4 동점을 만들었다. 타구가 라이트 속으로 숨으면서 우익수 문성주가 낙구지점을 판단하지 못했다.

1사 2,3루 기회가 계속됐다. 유강남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안치홍의 3루수 내야안타 때 1루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3루 주자, 그리고 2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1루수 오스틴 딘의 홈 송구를 포수 박동원이 잡지 못하면서 2점이 추가됐다. 6-4로 롯데가 역전했다. 

LG도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롯데 필승조 구승민의 146km 패스트볼을 두들겨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박동원의 이적 후 첫 홈런포. 

이후 경기의 변곡점이 생기지 않았다. 롯데가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LG도 1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구승민과 김원중 등 필승조가 3이닝을 틀어막는 초강수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노진혁인 동점 2타점 적시타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고 유강남도 안타를 때려냈다. 안권수 안치홍도 멀티 히트 활약.

LG는 선발 박명근이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임찬규와 정우영이 버텨야 했던 경기 중반에 무너졌다. 박동원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렸고 김현수가 2안타 1타점, 서건창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만루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 아울러 실책 4개도 결정적이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6회말 1사 만루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3.04.11 / foto0307@osen.co.kr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