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정권 돈줄 ‘IS 마약’, 아시아·유럽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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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내전으로 황폐해진 시리아의 최대 외화벌이 수단이 돼 온 마약 '캡타곤'이 주변국을 통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뉴라인스연구소의 카롤린 로즈 선임 연구원은 현지시각 11일 CNN에서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은 캡타곤을 주변국과 화해를 위한 협상 카드로 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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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내전으로 황폐해진 시리아의 최대 외화벌이 수단이 돼 온 마약 ‘캡타곤’이 주변국을 통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뉴라인스연구소의 카롤린 로즈 선임 연구원은 현지시각 11일 CNN에서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은 캡타곤을 주변국과 화해를 위한 협상 카드로 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시리아가 자국과 관계 정상화를 하면 마약 제조·밀매를 줄일 수 있다는 신호를 주변국에 지속해서 보내고 있다면서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관계 정상화 협상에서 레버리지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암페타민을 주성분으로 하는 캡타곤은 ‘IS 마약’ 또는 ‘지하드(이슬람 성전) 마약’으로도 불립니다.
중독성이 매우 강한 이 마약은 두려움과 피로감을 줄여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전투에 나서는 소속 대원에게 복용하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캡타곤은 최근 중동은 물론 아시아·유럽까지 유통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리아가 주변국과 관계를 정상화하면 마약 관련법 제정·단속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겠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펠밥-브라운 연구원은 “알아사드 정권은 중요한 수입원을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가장 핵심적인 밀수출 업자에게 사업을 그만두라고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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