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도정 질문…“시·도 상생 미흡”
[KBS 광주] [앵커]
전라남도의회가 올 상반기 도정 질문에 나섰는데요
광주 전남의 최대 현안인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비롯해 교육 행정의 미숙함 등이 지적됐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 의회 상반기 도정 질문이 열린 첫 날.
군 공항 이전을 둘러싼 갈등과 논란에 광주 전남 상생이 틀어진 것 아니냐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함평 편입 발언 등 강기정 광주시장의 일방적 행보에 김영록 지사가 끌려다닌다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이재태/전남도의원 : "광주에 전남이 너무 일방적으로 끌려다니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광주 전남 상생과 유기적 상황이 아닌가요?"]
김영록 지사는 현안 문제와 광주 전남의 상생을 분리해서 바라봐 줄 것을 당부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후보지를 특정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전남의 발전을 위해 일정 부분을 양보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저는 군 공항을 한 번도 받지 않겠다고 말한 적도 없고. 오히려 우리 지역에서는, 어느 지역에서는 앞으로 10년 후를 생각한다면 정말 숙고해서 잘 검토해봐야 한다."]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질책도 잇따랐습니다.
관급 자재 구매계약이 수년째 특정 업체에 편중되고 있다며 담합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경선/전남도의원 : "점유율 1위인 A사는 137건 중에 78건을 계약을 해요. 계약 금액은 37억 원 중에서 27억 원을 1개 업체가 계약을 하게 됩니다."]
전국체전 개막을 앞두고 전남 출신 유망주들이 타지역 실업팀으로 출전하고 있는 이유도 따졌습니다.
[차영수/전남도의원 : "(우리 지역이) 학생부와 대학팀, 실업팀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지방 소멸에 대비한 청년 귀촌 지원 정책 발굴 필요성과 노후 상수관로 교체 추진, 공업 용수의 해양 오염 조사 등이 제안됐습니다.
이번 상반기 도정 질문은 13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화면제공:전라남도의회 유튜브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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