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복귀' 에릭센, "캐롤에 대한 복수요? 전 그런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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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자신을 부상 입힌 앤디 캐롤에 어떠한 감정도 느끼지 않았다.
에릭센은 약 2달 반가량의 재활 기간을 거쳐 지난 8일 에버턴과의 맞대결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에릭센은 "내가 돌아올 때 더 많은 경기가 있도록 팀 동료들에게 이기라고 말했다. 더 많은 경기에서 이길수록 더 많은 컵 경기를 할 수 있고, 더 많은 경기와 결승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는 메시지였다. 나는 지금 돌아와 마지막 추진을 하기에 좋은 시기다"라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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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자신을 부상 입힌 앤디 캐롤에 어떠한 감정도 느끼지 않았다.
에릭센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와 3년 계약을 체결하고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여전히 축구 도사의 모습을 보여주며 팀 중원에 활력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에릭센은 어떤 역할을 부여해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소화해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에릭센을 8번과 6번 위치 등 다양한 역할을 부여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와 함께 중원을 형성하면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겼다.
척추 라인을 완성한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승승장구했다. 특히 월드컵 휴식기 이후 2월까지 7승 2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순위도 상승해 당시 3위까지 치솟았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8강에도 올랐다.
하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에릭센은 1월 말 레딩과의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후반 12분 엔디 캐롤의 깊은 태클을 받고 쓰러졌다. 경기 종료 후 에릭센은 목발을 짚고 등장했다. 에릭센은 약 2달 반가량의 재활 기간을 거쳐 지난 8일 에버턴과의 맞대결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에릭센의 복귀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그가 부상으로 빠진 기간 카세미루까지 퇴장 징계로 결장하며 중원의 큰 공백이 발생했다. 마르셀 자비처,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 등이 번갈아 출전했지만 볼 순환에 답답함이 느껴졌다. 다행히 시즌 종료를 한 달 앞두고 복귀하면서 남은 경기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에릭센의 복귀 기념으로 맨유는 11일 'UTD 팟캐스트'를 통해 에릭센의 인터뷰 영상을 공유했다. 에릭센은 "내가 돌아올 때 더 많은 경기가 있도록 팀 동료들에게 이기라고 말했다. 더 많은 경기에서 이길수록 더 많은 컵 경기를 할 수 있고, 더 많은 경기와 결승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는 메시지였다. 나는 지금 돌아와 마지막 추진을 하기에 좋은 시기다"라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질문 가운데 부상 이야기가 나왔다. 에릭센은 "(부상 직후) 뭔가를 느꼈다. 종아리가 더 위로 올라간 것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복수를 원하느냐는 물음에는 "아니,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그가 경고를 받지 않은 것이 더 놀라웠다. 하지만 복수는 내 방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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