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민 해트트릭! 아프리카 적응력 키웠다
[앵커]
월드컵을 석 달 앞둔 여자 축구 대표팀이 잠비아와의 두 번째 평가전도 완벽한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콜린 벨 호의 에이스 이금민이 해트트릭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콜린 벨 감독은 장신 공격수 박은선을 선발 투입하며 투톱 전술을 실험했습니다.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대표팀은 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습니다.
장슬기가 단독 돌파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금민이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2분 뒤 콜린 벨 감독의 회심의 선발 카드가 적중했습니다.
박은선은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린 후 골키퍼까지 침착하게 제치며 빈 골문을 갈랐습니다.
지난 1차전 9년 만에 A매치 골을 터뜨린 박은선은 두 경기 연속골로 콜린 벨 감독에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후반전은 이금민의 독무대였습니다.
후반 8분 박은선이 큰 키를 이용해 떨군 공을 달려들던 이금민이 환상적인 하프 발리골로 연결했습니다.
페널티킥 골로 해트트릭까지 완성한 이금민은 콜린 벨 호의 에이스임을 입증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박은선의 헤더골까지 더한 대표팀은 잠비아를 5대 0으로 대파하며 아프리카팀 적응력을 키웠습니다.
[이금민/여자 축구 국가대표 : "팀이 승리해서 기분좋고요 모든 선수들이 만들어준 골이기 때문에 그에 보답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콜린벨 호는 6월 다시 소집돼 월드컵 전 마지막 손발 맞추기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권혁락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