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로존 성장률 전망 높아지는데… 韓은 1.7%서 1.5%로 또 뒷걸음

이희경 2023. 4. 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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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5%로 내렸다.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소폭 하향 조정하고,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0%로 올려 잡은 것을 감안하면 한국의 저성장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IMF는 한국 성장률의 경우 지난 1월 전망치 1.7%에서 1.5%로 0.2%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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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4월 전망 발표 속 온도차
美 1.6%·유로존 0.8%로 소폭 상향
한은 기준금리 2연속 동결 조치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5%로 내렸다.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소폭 하향 조정하고,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0%로 올려 잡은 것을 감안하면 한국의 저성장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023년 4월호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지난해 1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낮춘 것이다. IMF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시장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어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IMF는 한국 성장률의 경우 지난 1월 전망치 1.7%에서 1.5%로 0.2%포인트 내렸다.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조금 더 비관적으로 우리 경제를 바라본 것이다. IMF는 지난해 7월 전망에서 성장률을 2.9%에서 2.1%로 내린 이후 10월(2.1%→2.0%), 1월(2.0%→1.7%) 하향 조정하는 등 네 차례 연속 성장률을 내려 잡았다. IMF는 2024년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2.6%에서 2.4%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한국의 성장률을 내린 반면 미국의 경우 지난 전망치에서 0.2%포인트 오른 1.6%, 유로존은 0.1%포인트 오른 0.8%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경기 침체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2월에 이어 다시 동결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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