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성장률 1.7%→1.5% 또 낮춰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3. 4. 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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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망치 미국에도 뒤져
"세계경제 험난한 회복과정"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미국보다도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11일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발표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을 종전보다 0.2%포인트 낮춘 1.5%로 예상했다. IMF는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낮춰왔다.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2%를 제시했으나 지난 1월에는 1.7%로 낮췄고 이번에 1.5%로 재차 하향 조정했다.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인 수출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반면 IMF는 미국 경제의 경우 올해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보다 0.2%포인트 끌어올린 것이다. IMF 전망이 맞아떨어진다면 올해 한국은 미국보다도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흐름에 대해 '험난한 회복(rocky recovery)'이라는 표현을 내놨다. IMF는 "지난해부터 세계 경제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해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실리콘밸리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 사태 등 금융시장 불안까지 확산되는 형국"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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