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유일의 규정이닝 경력자, ‘2승’ 신민혁 “이번엔 10승까지 GO”[스경xMVP]

김은진 기자 2023. 4. 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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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신민혁이 11일 창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힘껏 투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NC는 국내 선발진이 매우 젊다. 1997년생 구창모, 2000년생 송명기, 1999년생 신민혁이 외국인 투수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채우고 있다. 구창모가 좌완 에이스로 불리지만 규정이닝을 소화해본 적이 없을 정도다.

그 중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채워본 투수가 신민혁(24)이다.

신민혁은 2020년 데뷔해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경험을 쌓은 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뛰었다. 바로 그 첫해에 30경기에서 145이닝을 던졌다. 9승(6패)에 머물러 10승은 채우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던 신민혁의 목표는 그 뒤 한결같다. 다시 규정이닝, 그리고 10승이다.

신민혁이 그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다.

신민혁은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NC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5일 두산전에서 6이닝 7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거뒀던 신민혁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모두 승리, 2승째를 쌓았다. 리그 선발 중 이날까지 2승 투수는 NC 1선발 에릭 페디, KT 1선발 웨스 벤자민, 롯데 나균안, 그리고 신민혁뿐이다.

직구 최고시속은 146㎞지만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을 앞세워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잘 제구하며 KT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1회초 1번 김민혁과 3번 강백호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4번 박병호를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 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2회 초에는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준 뒤 황재균의 희생번트에 3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조용호와 박경수를 연속 범타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1사 후 장성우에게 다시 2루타를 맞았으나 황재균을 유격수 플라이, 조용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신민혁은 6회초에도 앤서니 알포드에게 2루타,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를 만들고도 황재균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실점하지 않았다.

KT 선발 보 슐서도 역투를 펼쳐 NC 타자들을 침묵시켰지만, 6회말 서호철의 안타와 한석현의 희생번트, 박민우의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2번 박세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1점을 뽑아냈다. 송명기는 투구 수 100개로 7회부터 불펜에 공을 넘겼고 이후 김진호, 김시훈에 이은 마무리 이용찬이 각 1이닝씩 막아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지난 7~9일 키움 3연전을 싹쓸어담았던 NC는 4연승을 달렸다.

신민혁은 “상대가 외국인 투수였고 너무 잘 던졌지만 어려운 투수와 상대하는 것이 더 좋고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볼이 빠르지 않다보니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밀어넣으려다 많이 맞았는데 지금은 힘 빼고 그 근처로만 넣는다 생각하고 던지고 있다. 목표는 그대로 규정이닝을 다시 하고 10승을 해보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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