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쪽 자리에” 이태원 클럽서 유아인 목격담… 소속사 “가짜 뉴스”

현화영 2023. 4. 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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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자주 목격됐다는 제보가 공개된 가운데 소속사는 다음날 "'카더라'식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다.

소속사는 전날 유씨의 이태원 클럽 목격담 보도와 관련해 "오직 제보자 목격담에 근거해 작성 됐으며 어떠한 사실 확인도 없었다"며 "어떤 방식으로 검증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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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보도… 목격자 “담배 형태의 뭔가 피웠다”
경찰, 다섯번째 혐의로 마약류인 졸피뎀 과다 처방 추가
소속사 측 두건의 보도 관련 법적 조치 예고
“클럽 목격담은 사실 확인 없어, 졸피덤 성분 수면제 복용했으나 그 외 목적으로 사용한 적 없다”

[기사 보강: 12일 오후 10시45분] 

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자주 목격됐다는 제보가 공개된 가운데 소속사는 다음날 “‘카더라’식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다.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지난 11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유씨 클럽 목격담을 전하며 당시 일행에는 모델·방송인도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유씨 일행은 저녁 A라운지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B클럽과 C클럽으로 자리를 옮겨 다녔다”라며 꽤나 구체적인 목격담을 전했다.

이들은 B 클럽 ‘가장 안쪽 자리’를 마치 지정석처럼 이용했다고도 했다. 해당 자리는 클럽 내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 곳이라고.

그는 “일행 중 1명의 이름으로 거의 매주 토요일에는 예약이 돼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계속 담배 형태의 뭔가를 태웠는데 클럽 내에선 ‘일반적인 담배 향과는 냄새가 다르다’며 수상하다는 반응이었다”며 “또 유아인 일행이 술은 별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과도하게 취해 나가 이상했다”고도 주장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가운데)이 지난달 27일 오후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클럽 관계자들은 이미 유아인 일행의 마약 투약 정황을 의심했었다는 것.

또한 그는 유씨와 지인들이 지난해 10월29일 이태원 참사 직후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연말쯤 다시 등장했다고도 했다.

이날 경찰은 유씨와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공범의 존재를 확인하고 수사 중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또한 같은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씨가 마약 4종 외에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과다 처방받은 혐의도 포착해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함구했다.

경찰은 공범과 졸피뎀 등에 관한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유씨를 불러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씨 소속사 UAA는 다음날인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공개 원칙인 종결되지 않은 수사 내용 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언론에 공개되고 더불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뉴스가 지속적으로 유포, 확산되고 있는 상황들과 관련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전날 유씨의 이태원 클럽 목격담 보도와 관련해 “오직 제보자 목격담에 근거해 작성 됐으며 어떠한 사실 확인도 없었다”며 “어떤 방식으로 검증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보도와 관련, 법적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졸피뎀 과다 처방 보도와 관련해선 “유아인이 오랜 수면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과거 해당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최근 6개월 간 다른 성분의 수면제로 대체했고 수면 외 목적으로 사용한 적 없다”며 “경찰 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심각한 수준의 가짜 뉴스와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카더라’식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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