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5%…0.2%p↓"-IMF

세종=유재희 기자 2023. 4. 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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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국제통화기금)가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예상했다.

는 다른 국내 기관들이 발표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비해 낮다.

선진국 그룹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3%로 지난 1월 전망치(1.2%)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독일 -0.1%(-0.2%p), 일본 1.3% (-0.5%p) 등은 우리나라처럼 전망치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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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IMF WEO


IMF(국제통화기금)가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정부·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다.

우크라이나 전쟁, 고물가에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겹치며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소폭 내려갔다. 세부적으로 독일·일본 등 선진국, 인도·브라질 등 신흥국들의 성장률이 하향 조정됐다.

IMF는 11일 발표한 '2023년 4월호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제시한 전망치(1.7%) 대비 0.2%p 낮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1월 전망치(2.6%)보다 0.2%p 낮은 2.4%로 내다봤다.

는 다른 국내 기관들이 발표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비해 낮다. 구체적으로 △정부(12월) 1.6% △한은(2월) 1.6% △한국개발연구원(KDI·2월) 1.8% 등으로 제시됐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이유를 별도로 밝히진 않았다. 대신 SVB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시장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2.9%) 대비 0.1%p 낮은 2.8%로 전망했다. 눈여겨볼 점은 IMF가 지금으로부터 5년 뒤 세계경제 중기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는 점이다. WEO가 발간된 199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3.2.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진국 그룹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3%로 지난 1월 전망치(1.2%) 대비 소폭 상승했다. △미국 1.6%(+0.2%p) △영국 -0.3%( +0.3%p) △이탈리아 0.7%(+0.1%p) △스페인 1.5%(+0.4%p) 등은 소폭 올랐다. 반면 독일 -0.1%(-0.2%p), 일본 1.3% (-0.5%p) 등은 우리나라처럼 전망치가 내려갔다.

신흥국 및 개도국 그룹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9%다. 지난 1월 전망치(4.0%) 대비 소폭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중국(5.2%)은 1월 전망치를 유지했고 인도 5.9%(-0.2%p), 브라질 0.9%( -0.3%p) 등은 하락했다. 반면 △러시아 0.7%(+0.4%p) △멕시코 1.8%(+0.1%p) △사우디 3.1%(+0.5%p) 등은 상승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가 험난한 회복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부터 세계경제를 괴롭혀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제분절화 심화, 인플레이션 등 요인이 해결되지 못한 채 SVB·크레딧스위스 사태 등 금융시장 불안 확산에 대해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도 지나치게 높은 공공·민간부채 수준, 신흥국 및 개도국 그룹 중심으로 나타나는 신용 스프레드 상승 등은 잠재적인 위험요인"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질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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