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산불] '불씨 되살아날라' 야간 잔불 정리·뒷불감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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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8시간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된 가운데 산림·소방 당국이 야간에도 잔불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 산불 현장에는 진화대원 등 925명과 장비 213대가 남아 남은 불씨를 끄고 있다.
산불전문진화대원들도 현재 산림에서 불씨나 화선이 관측되지는 않고 있으나 재발화 가능성에 대비해 뒷불감시 중이다.
산림 당국은 내일 해가 뜨자마자 산림청 헬기 1대와 임차 헬기 1대를 띄워 산불 현장 전반을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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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박영서 강태현 기자 = 11일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8시간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된 가운데 산림·소방 당국이 야간에도 잔불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 산불 현장에는 진화대원 등 925명과 장비 213대가 남아 남은 불씨를 끄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일부 지역에서 재발화 신고가 들어오고 바람이 초속 8m가량으로 완전히 잦아들지 않아 주택가를 중심으로 잔불 진화 중이다.
복귀 예정이던 다른 지역 소방대원 463명과 장비 192대도 복귀를 미루고 야간 진화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산불전문진화대원들도 현재 산림에서 불씨나 화선이 관측되지는 않고 있으나 재발화 가능성에 대비해 뒷불감시 중이다.
산림 당국은 내일 해가 뜨자마자 산림청 헬기 1대와 임차 헬기 1대를 띄워 산불 현장 전반을 살필 계획이다.
산불 원인과 관련한 1차 조사 결과 강풍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단선시킴으로써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관계 기관들의 추가 감식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2분께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8시간 만에 꺼졌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소실됐다.
시설물 피해로는 주택 59채, 펜션 34채, 호텔 3곳, 상가 2곳, 차량 1대, 교회시설 1곳, 문화재 1곳 등 총 101개소가 전소되거나 일부가 탔다.
인명피해는 1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1명이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고 1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사상자 17명이 발생했다.
이재민은 323세대 649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머무르고 있으며, 사천중학교에 대피했던 19세대 29명은 모두 귀가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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