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로 실내 초미세먼지 ‘박멸’
[KBS 대전] [앵커]
필터 없이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경제적, 환경적으로 큰 이점이 있는데 대전 지하철 역사에 시범 설치됐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 역은 공기정화 시설이 반드시 필요한데 대부분 공기를 빨아들여 먼지 등을 필터로 거르는 방식입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정전기를 이용한 공기청정기술을 개발해 대전 유성온천 역에 설치했습니다.
황사가 예보됐지만 역내 대기 질은 초미세먼지 농도 12마이크로 그램으로 '좋음' 수준.
공기 중에 낮은 전류를 흘려보내 초미세먼지에 음이온을 붙여 정전기로 포집하는 방식입니다.
연구진은 초미세먼지의 90% 수준까지 포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학준/기계연구원 친환경에너지변환연구부 박사 : "저희 기술은 작은 먼지에 작은 이온을 붙여서 이거를 정전기력을 이용해서 포집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필터 사용 없이 먼지를 저감할 수 (있습니다.)"]
포집된 미세먼지는 강한 바람으로 분리하고 바로 뒤에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입니다.
필터를 물로 세척하거나 교체할 필요가 없어 환경적, 경제적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상준/대전교통공사 시설환경처 차장 : "이 시스템을 적용하게 되면 2억 원의 필터 교체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교체에 따른 폐기물 처리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대전 도시철도 주요 역사와 지하철 터널에도 정전기를 이용한 대용량 공조시설을 설치해 실증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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