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민심 읽기’…총선 필승 전략은?

송현준 2023. 4. 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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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KBS 창원은 내년 총선을 1년을 앞두고, 경남 도민들의 민심을 알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해 드렸습니다.

KBS 창원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각 정당의 평가와 내년 총선 전략을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3년 차에 치러져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한 내년 총선.

지난해 대선 때 윤석열 후보는 경남에서 58.2%를 득표했고, 석 달 뒤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두 배 넘는 득표를 했습니다.

이번 KBS 창원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은 21.2%로 나타났습니다.

보수성향이 강한 경남이지만, 현 정부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는 긍정보다 부정적인 인식이 더 높았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현 정부의 뒷받침을 위해 여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과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비슷한 비율로 나왔습니다.

특히 이념적으로 중도층이나 지지정당이 없는 도민들도 내년 총선에서 여당보다 야당을 지지할 의사가 높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로 빚어진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국정 운영의 성과가 나타나면 도민 신뢰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 : "민생 경제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아울러 정의와 공정에 기초한 정책을 추진하고, 진정한 지역 균형 발전 시대를 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해 도민들이 경고를 보낸 것이라며, 내년 총선은 다를 것으로 판단합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 "민주당은 경남도민을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경남 지역 경제에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을 준비하겠습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거대 양당 체제에 실망한 결과라며, 내년 총선을 통해 대안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여영국/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 "양당의 적폐적 정치를 청산하는 기치를 분명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상 대중교통 실현 등 민생 정치에 집중하면서 총선 승리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는 선거제도 개편안이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내년 총선을 앞둔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재희

[KBS창원 총선 D-1년 여론조사 개요]
조사의뢰: KBS창원방송총국
조사일시: 2023년 4월 6일~7일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대상: 경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방법: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p
응답률: 18.0% 피조사자
선정방법: 휴대전화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가중치 부여방식: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전체 질문지와 내용은 KBS홈페이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경남 총선 D-1년 도민 여론조사.pdf
http://news.kbs.co.kr/datafile/2023/04/20230411_X7ep4U.pdf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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