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원 위해 1조 원 규모 펀드 조성
[KBS 부산] [앵커]
경영난에 처한 기업들의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합니다.
이번이 4호째인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을 맡아 기존 기업 지원프로그램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해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방건호 대표는 2019년 경영난으로 공장을 매각해 빚을 갚아야 하는 처지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의 '자산 매입 후 임대' 제도를 통해 캠코에 공장을 판 뒤 다시 빌려 운영하는 방식으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방건호/중소기업 대표 : "캠코가 공장을 사줌으로써 '자산 매입 후 임대'를 통해서 저희들이 현재 공장에서 마음껏 제대로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이처럼 캠코는 '자산 매입 후 임대'와 회생기업 자금 대여 등을 통해 기업 지원을 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제4호 기업구조혁신 펀드 운용도 맡게 됐습니다.
우선 캠코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이 정책자금 5천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에서 5천억 원을 모아 1조 원을 조성합니다.
또 2027년까지 최대 4조 원을 조성합니다.
[권남주/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 "기존의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4호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연계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재도약과 자본시장을 활용한 기업구조조정 활성화에 앞장서 나갈 계획입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 등에 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투자하는데, 정책자금이 민간의 투자 리스크를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기업지원 경험이 풍부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새로운 운영 주체로 역할 하게 됨으로써 여러 가지 자체 지원 프로그램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우수한 투자 사례를 창출하는 등 더 좋은 운용 성과를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민간 자금을 유치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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